우성알파 쿠로오 x 우성 오메가 츠키시마 


오메가버스


후회공,일편단심수


츠키시마 임신수 주의 !








츠키시마는 방을 치우고 제가 가져왔던 책가방을 꺼내 안에 든것을 모조리 꺼냈다. 몸에 힘이 잘 안들어가고 머리에서 열이 나는 기분이 들었다. 간밤에 베란다에 나가있었던 것 때문에 감기라도 걸린 듯 했다.


하지만 무시하고 책가방 안에 가져갈 물건을 채워 넣었다. 짐을 싸려고 주변을 쓱 둘러보았다. 딱히 가져갈만한 것도 없었다. 침대에 앉아서 손으로 침대를 한번 만져보고 이부자리를 다시 한번 정리했다. 이내 결심했다는 듯 일어나 가장 아래 서랍에서 책한권을 꺼냈다. 츠키시마와 비슷한 노란머리를 하고 있는 어린왕자가 보였다. 어린 왕자 책을 들어 스르륵 하고 책을 넘겼다. 바래진 사진 한 장이 사이에 껴있었다. 배구 코트에서 웃고있는 쿠로오와 자신의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



막상 떠나려고 생각은 했지만 마음을 정리가 되질 않았다. 사진 속의 쿠로오씨가 너무 좋았다. 계속 좋아졌다.


“하아-..”



한참을 보더니 책 사이에 다시 끼워 두고 책을 가방 안쪽에 넣었다.


‘ 이제 남은건 케이크인가 ’


1층으로 내려가 부엌 식탁에 올려둔 작은 케이크 상자 안에 카드를 집어 꺼냈다. 단 걸 좋아하지 않는 다는 말을 흘려듣고 산 치즈케이크가 덩그러니 있었다. 아카아시와 갔던 케이크집에 다시 들러 고심 끝에 하나 남은 케이크를 샀다. 뭐라고 쓸까 고민이 됬다. 떠나는 주제에 축하한다는 말을 하기엔 뭔가 앞뒤가 안 맞았다.


‘ 죄송해요 쿠로오씨 ’


많은 부분이 함축된 한마디였다. 그냥 다 자신이 오메가인것도 좋아하는 마음도 더럽혀진 것도.. 미안했다.

생일 케이크 주제에 차마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적지 못했다.


‘ 내 주제에 축하는 무슨 ..’


그저 얼굴이나 보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나가기로 하고 부엌에서 쿠로오를 기다렸다. 자꾸만 머리에 열이 오르는 것 같은 느낌에 머리를 매만졌다. 몸이 무거워지고 식은 땀이 흘렀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 했을 때는 이미 옷이 축축하게 땀으로 젖어 움직일 수 없었다. 몸이 너무 뜨거웠다. 몸이 자꾸만 뒤틀렸다. 쓰러질 것 같은 몸을 손으로 지탱했다. 몸살약이라도 하나 먹으면 괜찮아 질 것 같았다. 약을 가지러 가고 싶었지만 자꾸만 몸이 일어나지질 않았다. 탁자를 잡고 앉은 듯 일어난 듯 그저 숨만 새액 새액 쉬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자 자꾸만 양 무릎이 비벼졌다. 속이 타서 갈증이 났다. 몸살이라고 하기엔 뭔가 이상했다.







쿠로오는 쿠로오가의 투자를 받아 세워진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말이 회사지 거의 가문을 위한 행사에 참석하는 것 이외에는 책상에 앉아있는 것이 전부였지만..


도착해서도 한참동안이나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짜증이 났다. 옆에 있는 비서에게 괜한 짜증을 부렸다. 시간이 흘러도 안경군 얼굴이 떠 올라 기분이 잡쳐졌다. 도데체 자신이 이렇게 짜증이 나는 건지 두손으로 머리를 마구 헤집었다.


‘ 아아아아 짜증나 - ’



쿠로오는 이 기분의 근원지를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그걸 못 찾으면 오늘 하루 동안, 아니 일생내내 짜증나는 기분으로 생을 마감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필름이 끊켜서? 오랜만에 술을 진탕 먹었더니 몸이 찌뿌둥 해서 ?’


이내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도리질 쳤다.


‘그 잘난 오메가님 방에서 일어난 것 때문인가, 아님 밤자리 상대가 남자라서 ? ’


그러다가 마침내 자신이 누구와 관계를 하던말던 무표정이었던 츠키시마를 떠올리고 갑자기 확 짜증이 났다.


‘ 아 , 이거구나 ’


그래 그녀석 표정이 더러워서 그것 때문인 거겟지 하고 자조적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츠키시마는 무표정으로 상대했다. 이번 건 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도 츠키시마는 아무렇지 않는 얼굴로 있었다.


그 무표정한 얼굴을 떠올리니 속에서 화가 올라왔다. 그리고 오늘따라 쾡해 보였던 그 얼굴이 아른아른 거렸다. 자꾸 뭘 하든 그 얼굴이 떠올라서 집중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도 생각나는게 자꾸만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다. 아프다고 했는데 혹시 쓰러진 건 아닌지 자신 답지 않게 찜찜해한다고만 여겼다.



"ㅋ...ㄹㅇ..쿠로오... 쿠로오!!!!!"


아 잠시..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느라 집중을 해 그제야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눈치챘다.


"ㅇ..어 ..어 그냥 생각 좀 하느라 "


" 잘좀 들어보라니까 ..그게 ---"


일단 자꾸만 아른거리는 얼굴 때문에 주변 사람들 말도 잘들리지 않았다. 젠장할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같은 부서인 아카아시와 몇번 부딪힌 거 빼고는 딱히 이상하지 않은 일상적인 회사생활이건만..


오늘만큼은 잠자코 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도무지 일이 손에 들어오지 않아 퇴근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아카아시는 비서를 통해 오늘은 바로 집으로 들어간다고 하는 말을 건내듯고 어찌어찌 츠키시마가 잘 들어간건가 싶었다.


'츠키.. 몸은 괜찮은 건가..'


아카아시는 쿠로오와는 배구로 만나긴 했지만 거의 회사에서 보기때문에 사적인 대화보다는 회사얘기를 더 많이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츠키시마가 걱정이되 한마디 물었다.


" 어이 츳키는 좀 어때 ?"


 능글맞게 대답을 잘 대답하던 쿠로오가 표정을 굳혔다. 살짝 사나운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다시끔 표정을 바꾸곤 못들은체 했다.


저 새끼 분명 들었다.


이후로도 츠키시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라 치면 다른 이야기를 해서 넘어가 아카아시가 결국 물어보길 포기했다.


*


집으로 들어가는 차안에서 내내 아카아시가 한 말이 맵돌았다.


' 어이 츳키는 좀 어때?'


' 츳키는 좀 어때?'


'츳키는 ...'


" 츳키..? 언제부터 그렇게 불렀다고 "


하고 중얼거리자 운전기사가 자신을 부른 줄 알고 에? 하고 대답하는 소리를 들었다.

순간 자기가 생각하던 것이 입밖으로 나왔다는 걸 깨닫고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 문고리앞에서 쿠로오는 망설여졌다. 헛기침을 몇번 하고 들어간 거실에선 .. 이상하게도 .. 이상하게도 .. 달달한 향이 .. 자꾸만 강하게 맡아졌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츠키시마는 움찔했다. 다가올수록 강해지는 알파의 페로몬에 예민한 몸이 반응했다. 


 몸이 뜨거워질 때만해도 몸살기운인줄 알았는데 자꾸만 뒤가 축축해졌다. 뒤가 끈적하게 되고 허벅지까지 흘러 들어왔다. 옷깃이 쓸리는 것만으로도 입에선 얇게 신음이 뱉어졌다. 머릿속으로 설마설마 했지만 쿠로오의 알파향을 느끼곤 확실하게 알아챘다.


'히트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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