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헤헿


우성알파 쿠로오 x 우성 오메가 츠키시마 


오메가버스


후회공,일편단심수


츠키시마 임신수 주의 !






‘ 으으 - ’


츠키시마는 얼굴이 붉어졌다. 말을 더듬더듬 대답을 했지만 너무 부끄러웠다.


‘ 그럼 난.. 왜.. 운거야 그렇게 .. ’


엄청난 이불킥감이었다. 쿠로오한테 그렇게 걱정끼쳤는데 여기 버젓이 있었다니.. 아 근데 그때 쿠로오씨 어떻게 거기에 있던거지..? 무튼 그 건 중요한건 아니었다.


“.. 어떻게 하면 좋지 ”


얼굴이 붉어지는 통에 얼굴을 들수가 없었다. 이어서 츠키시마는 자신의 흑역사를 말하며 한번더 부끄러워졌다. 물론 고백비슷하게 말을 꺼냈던건 생략하고 말했지만 얼굴이 여전히 뜨거웠다.


다행히도 보쿠토씨가 배가 고프다며 칭얼되지 않았다면 정말 홍당무가 되어버릴 뻔했다. 우선 다 같이 뭐라도 먹어야겠다고 여기곤 갈색봉투는 거실에 두고 급하게 주방으로 가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둘과 식사를 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동안의 이야기와 임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것인데 아카아시씨는 알파였지만 보쿠토씨는 베타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할때 잠시 표정이 어두워 보였던건 착각이었을까..? 보쿠토씨는 가져온 과일을 거의다 먹어치우고서야 만족한 것같았다. 그걸 다먹으면 어떻게 하냐고 핀잔을 주는 아카아시가 대신 사과해주었지만 둘이 좋아보여서 괜찮다고 했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둘은 떠나갔고 집에는 츠키시마 혼자남았다. 설거지를 하고 모든 정리를 끝내고 나니 엄청난 졸음이 몰려왔다. 본의아니게 활동량이 많았던 하루였다. 부엌에 있는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2층으로 겨우 올라가 방에 있는 침대에 몸을 뉘였다. 요새 자꾸만 졸려서 큰일이다.


‘ 아 너무 졸ㄹ,..’


눈을 감자마자 잠을 청하는 츠키시마였다.


한편 쿠로오는 아카아시에게 츠키시마가 퇴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요새 하도 이리저리 불려다니는 통에 츠키시마를 챙기지 못했던 것에 미안했다. 다행이도 집에 잘 있다는 아카아시의 전화에 안심을 했다. 퇴근을 하고 차에 타서 츠키시마를 향한 사랑의 엑셀을 밟으려고 하는 순간 아카아시가 귀를 의심하는 말을 꺼냈다.


“ 내가 츠키 짐 있다고 가져가랬잖아 - 그거 오늘 츠키한테 주고 왔는데 저번에 잃어버린줄 알았던

사진이라던데 ?? 츠키가 엄청 얼굴이 빨개져서는 ...”


까지 듣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밟는다. 엑셀.


간다. 집.


쿠로오는 전에 없던 ....(있던 ) 강한 질투심에 집으로 달려갔다. 아카아시는 끊어진 전화기를 붙잡고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끊어진 걸 어쩌겠는가. 그 사진은 너와 찍은 거더라 하고 말해주기 전에 끊어 버렸으니..


주차를 마치고 집으로 뛰어 들어 갔다. 츠키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집이 싹 치워져있었다. 츠키시마가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감히 우리 케이를 울린 그 놈 얼굴을 확인하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거실로 들어갔다. 


우당탕탕하며 들어오는 소리에 2층에서 자고 있던 츠키시마가 깼다.


‘ 쿠로오씨 들어온건가.. 마중 나가고 싶었는데.. 자버렸네..’


하고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침대 맡에 올려둔 안경을 쓰니 시야가 밝아졌다. 그리고 방을 나서서 거실로 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했는데,,,?... 거실..?



잠깐



거실???????!!!!



거실에 두고온 사진이 생각이나 잠이 들었던 정신이 말짱하게 깼다. 급하게 아래층으로 내려가 거실을

향했다. 





'분명... 분명히 여기다가 뒀는데.. ?'


탁자와 탁자 밑까지 흝어봤지만 아무데도 없었다. 도데체 어디로 간거지.??


" 케이- "


뒤에서 들려오는 저음의 목소리에 츠키시마는 공포심이 들었다.


'설마... '


" 이거 찾아 케이? "


뒤를 돌아보니 갈색봉투을 흔들고있는 쿠로오가 보였다. 흔들거리는 봉투가 애처로워 보였다. 


' 본건가..? 그런건가..? 그.. 그럼.. 난..'


츠키시마는 울상이 되서 쿠로오를 바라보았다.


츠키시마의 표정과는 다르게 쿠로오는 츠키시마는 울먹이는 것도 이쁘다니까 귀여워 하고 생각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놀리려고 일부러 무표정으로 츠키시마에게 다가갔다.


" 케이 - 너.. "


점점 울상이 되서 쿠로오를 바라보지 못하고 시선을 바닥으로 고정시켰다.


' 본건가.. 본게 분명해.. '


츠키시마는 그 짧은 순간에 쿠로오의 뒷말을 예상해보았다. 


' 너.. 설마 날 좋아했어? 왜지?'


아니 이건 너무 무난한가..


' 너.. 내가 좋은거야? 어째서? '


이런 느낌일까.. 그리고 거절당하겠지.. 지금 쿠로오의 표정을 보니 당장에라도 말할 것같았다. 다 끝났다. 내 행복했던 시간 전부가 끝이.. 나는 건가.. 급 눈물이 차오르는 걸 꾹참았다. 


" 쿠로오씨.. 미안해요.. 미안해요!! "


눈물을 참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큰소리가.나왔다. 자기도 놀라서 쿠로오를 쳐다봤는데 쿠로오가 오히려 더 당황한듯 대답했다.


" ㅇ... 응??? 케이 무슨소리야? 미안하다니?.? 저기.. 나.. 알아들을 수가 .."


츠키시마는 이내 눈을 꼭 감고 소리치듯 말했다.


" 쿠로오씨 .. 좋아해서요 !!! 그래서.. 그래서.. 다.. 미안해요.. ㄱ...그래도.. 아이는.. 그래도.. 좋아해 주면.. "


" 그게 그게 무슨 소리야 케이 !!! "


츠키시마가 말을 다 잇기전에 버럭하고 쿠로오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 츠키시마의 당돌한 고백에 사진따위 아무렴 어떤가 싶었다. 츠키시마의 앞으로 다가가 바닥에있는 츠키시마와 같이 앉았다. 땅을 보고 있는 츠키시마의 뒷통수부터 목 어깨까지 손으로 어루만졌다. 그리고 어깨에 이르렀을 때 부드럽게 어깨를 잡아쥐고 울먹이는 츠키시마 훌쩍임을 들었다. 



" 케이 날.. 날 정말로 좋아해주는 거야? "



" 그.. 그게.. 에..? 네?? "


나긋한 목소리로 물어오는 쿠로오의 모습에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안아오는 쿠로오의 품에 스르륵 하고 안겼다.


" 쿠로오씨..? "


" 케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진 잘 모르겠어.. 그래도 아무튼 내가 좋다는거지? 나 사실 사진 아직 안봤고.. 케이도 좋고 케이가 .. 그게.. 아이도 좋아 "


안겨서 울리는 소리가 낮게 퍼졌다. 자신을 안아서 살짝 얼굴을 비비는 그의 페로몬이 따듯했다. 


" 쿠로오씨..가.. 사진.. 본줄알고.. 그래서.. 사진 .. 쿠로오씨랑 찍은거니까.. 그래서.. 그치만..저 쿠로오씨 이상형이랑 거리도 멀고.. "


안고있던 품에서 나와 한마디 한마디를 뱉어냈다. 살짝 놀라더니 사진을 꺼내서 보여주니 그제야 알아채는 쿠로오였다. 아 정말 이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 


' 나였다니.. 나였다니.. 내가.. ㅂ..반쯤죽인다고 그랬었던가..? .. 이..런..'


침을 삼켜 앞의 말을 삼켰다.


" 이.. 이건 그 때.. 그 때 그 애가 케이였어?.. 그럼 케이가 좋아한건 처음부터.. "


" 쿠로오씨 였어요.. 처음부터.. 저.. 알고있었으니까 배구좋아해서 자주 보러갔기도 했고..체육관 코트에 내려가는 처음이라 떨려서 그래서.. 그게..  "


오물조물 말을 하는 입이 너무 귀여웠다. 얼굴을 두 손바닥으로 감싸아서 자신을 보게 했다. 이제는 좋다고 너무 좋다고 말 해도된다. 이제는 해도된다니 ..


" 케이 .. 미안해.. 여태까지 많이.. 내가 다 미안해 .. 나때문에 그런일 겪게 해서 미안하고 ..못 알아봐서 미안해.. 처음부터... 미안했어.. 케이 "


동그랗게 뜬 눈이 이리저리 움직이다 제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마주쳐왔다. 


한동안 둘은 서로 마주보고 있었다. 


그리고 가까워진 입술은 가볍게 닿았다 떨어지고 다시 조심스럽게 그렇게 닿았다.  서로의 눈이 감기고 그 어느때 보다도 따듯하고 포근한 페로몬이 몸 주위를 감돌았다.


' 달아 '


마주친 눈동자는 서로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리고 그 정적을 깨는 저음.


" 결혼하자 케이 "


그의 품으로 파고 들어가 안아주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따스한 품안에서 있으려니 마치 햇빛에 잘말린 이불을 덮은 것 처럼 잠이 올듯 포근했다. 


' 좋아요 쿠로오씨가 좋아 '


쿠로오에게도 달달한 츠키시마의 향이 맴돌아 마음이 편해졌다. 역시 츠키시마의 향기를 맡으면 하늘에 날아가는 기분이 들정도로 좋았다. 츠키시마를 품에 안고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기분이었다. 이제 좋아한다고 마구마구 말해도 된다. 귀여워 보일땐 땐 귀엽다고 예뻐보일 땐 예쁘다고 말할수 있다. 이제는 정말로 짝이 될수 있었다.


" 케이.. 케이있잖아...나는 케이가.. 아?.."


케이? 하고 불러도 대답이 없길래 제 품을 내려다보니 새액새액 하고 자고 있는 츠키시마가 보였다.


" 케이 .. 흐흫 자는거야? 귀여워 으으 너무 귀여운거 아니야 ? "


혹시라도 자고있는 츠키시마가 깰까 조심히 안아들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각자 방을 쓰고 있어서 안방은 쿠로오도 어색할 정도였다. 츠키시마가 얼마나 열심히 청소를 해놨는지 창틀까지 깨끗했다.


' 이러니 이렇게 골아떨어지지 우리 케이는 청소도 잘해요 '


최대한 조심히 눕히고 이불을 얼굴 아래까지 덮어주었다. 안방을 둘러보니 마치 모델하우스처럼 가구들이 들어서 있었다.


' 왜 같은 방인데 여기만.. 모델하우스야.. '


 난데없는 가문의 배려였던 건가.. 그리고 쭉 둘러보다가 빈 액자들을 보고는 떠오르는 생각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음흉하게 웃으면서 무언가를 꼼지락거리며 하다가  케이를 넋놓고 바라보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일을 마쳤는지 뿌듯한 표정을 짓고 케이 옆으로 들어가려는데 주머니에 핸드폰이 진동으로 울리고 있었다.


' 지 ---이이이이잉 '


 아.. 하필이면 이 때라니 하고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케이랑 있고 싶지만 가문에 급히 일이 생긴 것 같았다. 집 들어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쪽지 한장을 머리맡에 두고 급하게 집을 나섰다.


새벽에 잠이 깬 츠키시마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내 집이긴 한데 매우 낯설다...? 눈을 뜨고 방을 자세히 둘러보니 안방이었다.


' 나 혹시으 여기서 자버린건가.. 꿈인가.. '


하고 이불을 정리하는데 머리맡에 쪽지와 액자하나가 보였다. 


' 케이 갑자기 급한 일때문에 나가야되서.. 미안해 w 3ㅠ 액자는 내 선물이야 ♥'


 쪽지를 보자마자 아.. 꿈이.아니었다고 .. 다행이라고 안심했다. 역시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생생했다. 으,. 근데 하트라니 쿠로오씨가 썼을 생각을 하니 뭔가 웃음이 났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일이라니..'


츠키시마는 쿠로오가 안쓰러웠다. 그리고구 옆에 엎드려있는 액자를 뒤로 돌렸다. 끼워진 사진은 츠키시마가 울고불고 했던 쿠로오와 찍은 사진이었다. 


' 이.. 이건.. 쿠로오씨.. '


자신을 생각해준 쿠로오씨에게 너무 고맙고 혼자서 사진을 넣었을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순간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건가.. 임신을 하면 눈물이 많아진다던데 진짜였다고 생각하는 츠키시마였다. 액자를 품에 안고서 쿠로오씨를 떠올렸다.


' 빨리 보고 싶다아 - 쿠로오씨 - '


잠도 많이 잤고 벌써 7시가 다되가는데 아직도 오질않는 쿠로오를 기다렸다. 뭘 해드릴까 했지만 아침밥정도가 전부였다. 뭘 해드리면 좋아하시려나 하다가 문득 저번에 병원에서 받았던 초음파 사진 한장이 눈에 걸렸다.


' 보여주면 좋아하려나.. ' 


작은 미소를 얼굴에 품고 츠키시마의 방의 서랍 한구석에 있던 사진을 꺼내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다시 쿠로오가 생각이나 핸드폰 화면을 켰다.


' 일하는데 방해되려나.. 그치만.. 보고 싶은걸.. '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문자를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다. 


' 저 잘 일어났어요 쿠로오씨 ' 


아.. 이건좀 딱딱한 것같고..


' 쿠로오씨 오늘은 일이 많아요? '


아냐 이건 좀 보채는 거 같기도하고.. 그렇게 몇번을 고민하다가 한통의 문자가 보내졌다.


한편 쿠로오는 회사에서 밀린 업무를 해결하고 한숨을 돌렸다. 아무래도 케이가 임신하고 난 다음부터는 예비가주에서 차기 가주로 신분 상승을 한 기분이었다. 꽤나 많은 업무량이 쿠로오에게도 책임을 묻는듯 앞다투어 있었으니 .. 기지개를 한번 쫙 폈다. 밤새 잠을 못자서 찌부등한 기분이었다.


' 케이 잘자고 있으려나 ~'


얼굴에 입꼬리가 올라가 내렬갈 줄을 몰랐다. 너무.. 너무.. 올라가서 한동안 직장동료들이 피했을 정도였지만.. 이제 집으로 가볼까 하고 핸드폰을 화면을 켜서 문자들을 확인했다.


' 내 번호어디에 털렸나 스팸문자가 뭐 이리 많이 오는거야..'


스팸문자를 하나하나 다 차단하고 마지막 남은 문자 한통을 읽자마자 쿠로오는 표정이 금세 바뀌어 실실 웃으면서 회사를 떠났다. 누가 보았다면 정말로 소름끼쳐할 일이었다. 쿠로오가 회사에서 웃다니 .. 





' 보고싶어요. 테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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