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다구리 좋아용 하핳


우성알파 쿠로오 x 우성 오메가 츠키시마 


오메가버스


후회공,일편단심수


츠키시마 임신수 주의 !







하,,


너네 그거 아냐?


케이가 나보고 보고싶대

이름까지 불러줬다니까  테츠로라고 


끼아아아아아 날 보고싶대 보고싶대  크흐흥으응



는 쿠로오의 속마음 이었다. 누군가에게 자랑이라도 하고 싶은듯이 입꼬리가 움찔움찔거렸다. 아무래도 오늘 내일은 아카아시가 고생할 것같았다. (그 순간 아카아시는 잠시 악몽을 꾸는듯 몸서리를 쳤다. )


주차를 해놓고 차에서 나와서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집앞에 나와있는 츠키시마를 발견하고는 그를 향해 뛰어갔다.


" 아 쿠로오씨 - ! "


" 케이이이이 - 왜 나와있었어 - 그렇게 테츠로가 보고싶었던 거야아아 ? "

 

아직 새벽 공기가 차가운데 감기라도 들면 어쩌려고 하면서 외투를 벗어주고 둘이 부둥켜 엉킨 상태로 집안으로 들어갔다. 


" 저.. 쿠로오씨 ...그..그... "


잠시 망설이는 듯했다.


" 응? 왜그래 케이이 - "


' 오래 나와 있어서 혹시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건가 '


걱정되는 마음으로 쿠로오는 츠키시마를 바라 보았다.


" 잘 다녀왔어요 ? ㅌ..테츠로 " 


하고 쿠로오 품에서 떨어져 양볼을 두 손으로 붙잡고 거실로 쪼르르 빠져나갔다. 귀까지 빨개진 모습이 보였다.


' 으.. 아까부터 연습했던 말이지만 직접 말하고 나니까 엄청나게 부끄러운거구나 이거 '



쿠로오 테츠로 22세 , 오전 8시 06분 사고 작동 중지. 사고 회로가 끊어진 듯 그 자리에 우뚝 서서 미동도 없었다.



" 에..? 쿠로오씨 쿠로오씨 !! 괜찮아요? "


걱정되는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리자 사고가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 어 방금... 이름을 불렀던거지..?'


" 케이 .. 방금 이름 불렀..! "


츠키시마는 부끄러워 괜히 딴청을 피우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 그게.. 쿠로오씨는 매번 불러주고 .. 제가 해줄 수있는게 뭐가 있나 해서.. 그래서 저도 이름 불러본건데 .. 많이 이상했어요? "


미적지근한 반응이라고 생각했는지 볼멘소리를 하는 츠키시마였다. 살짝 다른 곳을 보면서 툴툴 되는게 보였다.


" 아니아니이 !! "


 그런 츠키시마를 잡아 돌려 마주보게 한다음 단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또 언제 불러줄꺼야아 하면서 능글맞게 츠키시마에게 들러붙었다. 


" 쿠로오씨 많이 피곤하죠 잠도 못자고 .. 그래서 죽 끓여 놨어요 먹고 언른 자요 ~ "


하더니 들러 붙어 있던 쿠로오를 식탁에 앉히고 서둘러 끓여 놓은 죽을 퍼 담고 반찬은 옮겨 담았다.


쿠로오는 지금 자신이 천국에 와있는 건가 싶었다. 자신을 마중나와 있는 걸로도 모자라 죽까지.. 하..  죽은 건가 나


한 숟갈 먹고 츠키시마 얼굴 한 번 ,한숟갈 먹고 츠키시마 얼굴 두 번 , 그렇게 죽 한 그릇을 다 비웠다. 그리고 이렇게 안방 침대에 누워서 이불까지 덮어주고 자장자장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 절로 잠이왔다. 하긴 요새 피곤하긴 했다.


츠키시마는 자는 얼굴을 보며 지금 이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완전히 골아떨어졌을 때쯤 핸드폰으로 사진 몇장을 찍고 뿌듯해했다. 부엌으로 가 설거지를 하고 나니 제법 햇빛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햇살이 따듯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배를 살짝 쓰다듬어 보는데 뭔가 기분이 오묘했다. 


' 정말로 있는 건가.. 잘있니 ? 아가야.. '


그리고 안방을 쳐다보았다. 근데 언제부터 안방에서 자기 시작한거지..? 자신은 어디서 있어야하나 살짝 고민이 됬다. 본래 방으로 가자니 쿠로오가 시무룩할 것이고 같이 자자니 너무 부끄러워서 도저히 눈이 감길 것 같지 않았다. 같이 서 있기만 해도 가슴이 터질 것같은데 같은 침대라니 !


쿠로오 생각에 안방으로 들어갔다. 언제 발로 찼는지 이불이 저만치나 멀리 쭈그려져 있고 추운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 쿠로오씨 이럴 때보면 애같은게 귀엽단 말이야 '


그리고 이불을 덮어 주려고 쿠로오 근처로가 손을 뻗었다. 그런데 이불에 손이 닿는 순간 쿠로오가 잠꼬대로 츠키시마의 손목을 잡았다.


" 에엥..? 쿠로오씨.. 이거 놔줘야 이불 덮어 줄 수 있어요 - "


라고 말하자 쿠로오는 마치 대답하는 듯 웅얼웅얼 소리를 냈다. 


" 우..응.. 싫...싫어.. "


" 쿠로오씨 귀여워 흐흐 그치만 놔줘야 이불도 덮고 밀린 빨래도 할 수있어요 - "


하지만 쿠로오는 중얼거리면서 더 세게 츠키시마를 침대 위 자신의 품으로 당겨왔다.


" 흐으으응 아..안돼애.. 가지..마.. "


' 아 밀린 집안일이 산더미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 '


바둥 바둥하는 츠키시마를 오히려 양 팔로 안아 가뒀다.


" 아아 어쩔수 없나.. 저 어디도 안가요 정말로 .. 오늘 하루만이에요 쿠로오씨 -! " 


츠키시마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쿠로오 품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얼굴을 묻고 쿠로오의 향을 맡았다. 쿠로오도 츠키시마의 향을 좋아라하지만 마찬가지로 츠키시마도 쿠로오의 향을 좋아했다.


' 으아앙 너무 좋다아아 '


그리고 품 속에서 눌린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 쿠로오씨 - 오늘 밀린 빨래가 산더미에요 책임지고 해줘야되요? "


하고 묻자 으응ㅇ 할께에 하면서 잠꼬대로 대답을 했다. 그 대답에 츠키시마는 행복감을 느끼며 그대로 안겨있었다. 


서로의 체온에 따듯해진 품안에서 잠깐 졸았던 걸까 쿠로오가 뒤척이더니 일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 으음 일어났어요? 쿠로오씨가 손목을 잡아서 계속 안놔줘서..으하암.. 같이 있었어요 "


간간히 하품을 하며 말을 하는 츠키시마가 쿠로오의 시야에 잡혔다. 그것도 자기 품안에서 눈을 비비고 꼼지락꼼지락 움직이고 있었다.


" ㅈ..진짜 케이 !! "


" 무슨... 으하아암 소리에요..? "


쿠로오는 츠키시마가 떠나고 나서부터는 줄곧 츠키시마가 꿈에 나와 자신을 떠나는 꿈을 꿨다. 늘 발이 떨어지질 않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리워하고 그리워했다. 오늘도 그 꿈인가 싶어 손을 올려 츠키시마를 잡으려고 했다. 근데 오늘 처음으로 따라 잡히는 츠키시마를 절대로 놓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제 품으로 가둔 것이었다. 


' 설마 진짜 츠키를 잡고 있었던 거야...? '


가지말라고 그렇게 물었는데 어디에도 안간다고 그.. 그렇게 대답도 들었는데 설마 그것도 케이가 해준 건가 싶었다.


" ㅌ..테츠로가 자꾸 가지말라고 해서 어디에도 안간다고 했어요! 진짜로 막 말걸었어요 나한테 ! 지.. 진짠데 .. 그래서 나 안갔어요! "


하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눈동자가 마치 나 잘했으니까 칭찬해줘요 하는 것 같았다. 


' 세상에나 .. 이렇게 귀여운 생물체가 존재 할 수 있는건가..? '


" 고마워어  케이 - 잘했어어 그게 내 꿈에 케이가 자주나오거든 .. 오늘도 가지말라고 잡았는데 진짜로 케이를 잡고 있었을 줄이야 ..  많이 답답했어요? "


쿠로오는 츠키시마를 안고 쓰다듬으면서 달래듯 말했다. 츠키시마는 대답을 듣고 곰곰히 생각했다. 생각을 다 했는지 축쳐진 목소리로 말했다.


" 쿠오로 씨.. 나 쿠로오씨 꿈에서 자주 어디로 가버려요? 나.. 안 갈거에요.. 쿠로오씨가 싫다고 해도 붙어있을 건데.. "


하면서 츠키시마는 두손으로 쿠로오의 목을 감아 안았다. 목 근처가 간질 거렸다. 


쿠로오 테츠로 , 인생의 제2 심쿵 .


심장소리가 밖으로 들릴 것만같았다. 설마 이대로 터지거나 하는 건 아니겠지..싶을 정도로..


" 나.. 나도 나도야 케이 .. "


츠키시마가 목을 감싸안은 상태로 꽉 껴안았다. 그리고 귀언저리에 작게 속삭였다. 


" 그래도 꿈이지만 가버려서 미안해요 .. 저도 쿠로오씨 좋아하지만 ..우리 ..아가도 쿠로오씨 좋아할거에요... 그니까 걱정말아요 네? "


제 3차 심쿵 ..



그래 지금이다. 지금 터져버릴꺼야. 아마도..


분명해 .


츠키시마는 쿠로오가 가여웠다. 안아주고 싶었다. 한참을 기다렸는데


그..근데 왜 반응이 없지..?


안고 있던 팔을 살짝 풀어 얼굴을 보았다.


" ㅇ..어..? 쿠로오씨 울지마요 울리려고 한건 아닌데에 쿠로오씨 ! "


소매로 눈물을 닦아주고 쿠로오의 얼굴을 손으로 담았다.


" 케..흐어엉 케이 흐으 케이이 흐흐읍 케이이 고마워어 너무 기뻐서 눈물이 흐으아엉 우리.,. 우리 아가도 나를 좋아해줄까?흐엉으 "


쿠로오는 울면서도 츠키시마를 품에 안아두고 얼굴을 부비거나 더 꼭 안아주었다. 츠키시마는 우는 쿠로오의 모습이 아이같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예뻐라 해주는 쿠로오씨처럼 쿠로오머리를 쓰다듬고 그럼요 좋아할 꺼에요 라면서 안아주었다. 그렇게 둘이서 침대위에서 떠나갈 생각도 못하고 서로 예쁘다 해주기 바빴다. 그동안에 마음고생을 풀고 쌓였던 애정표현을 하느라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몰랐다. 


오후가 되서 해가 기울어 질 때쯤 둘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창문을 따라 노을빛을 받고 있는 츠키시마는 달처럼 빛이 났다. 


" 아맞다 ! 쿠로오씨가 밀린 빨래도 다 해준댔는데 ! 기억나요? 책임진다고 했는데 ? "


쿠로오는 당황해 하면서 그.. 그랬나 응..그럼 기억나지 라고 둘러대며 말했다.


" 아.. 정말 기억하는 거 맞아요 - ? 빨래도 다 개주고 나 다리 마사지도 해준댔어요 ! 기억나요 ? "


하면서 반짝이는 눈으로 쿠로오를 바라봤다.


"어..응? 으응 그으럼 기억이 .. 나지 으응.. 그럼 확실히 기억이 나는 것도.. "


" 히힣 정말요? 정말 다 기억나요? "


등에 서 땀이 나는 것 같았다. 


" 어어어 으응. 그그 기억나지이 ? 음 흠흠  "


" 헤헤헤 쿠로오씨 거짓말쟁이 히히 난 빨래만 부탁했는데..? 다리마사지는 다른사람이랑 햇갈린거에요? "


방긋방긋 웃으면서 쿠로오에게 재밌다는 듯이 말을 해오는 츠키시마를 보고 쿠로오는 장난치는 걸 알아 채고 뒤로 크게 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휴 


" 케이 - 지금 나 놀리는거야? 지금 한번 해보자는 거지 ? "


 ' 나한테 다른 사람이 어디있어 . 케이 뿐인데 . 케이도 참 흠흐흫 짖굳다니까 핳하 ' 


하고 쿠로오는 콩깍지로 모든걸 승화 시켰다. 


" 헤헤 장난이에요 -  쿠로오씨 -  지금 제가 하면 다 할수 있어요 걱정마요 ! "


하고 어깨를 장난스럽게 툭툭 쳤다. 그 손목을 잡아서 다시 품으로 가두는건 어렵지 않았다.


' 이토록 사랑스러울 수가 ..'


츠키시마가 너무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품에 안고서 몸을 양옆으로 왔다갔다 거렸다. 


" 아냐아 빨래는 내가 책임진다고 했다며 - 그건 확실히 해주지 이 쿠로오 테츠로가 해주지 후훟 "


" 정말요? 안 그래도 되는데.. 아.. ! "


갑자기 아 하고 소리를 내는 츠키시마의 반응에 놀라 품에서 살며시 떼어두고 쿠로오는 얼굴을 살펴봤다.


" 왜그래? 케이 혹시 어, 어디 아픈건... "


" 블루베ㄹ... 흡 "


하고 츠키시마는 소리로 나온 말에 놀란 듯 입을 두손으로 막았다. 어제부터 계속 블루베리가 먹고 싶었는데 잠시 잊고 있다가 갑자기 기억이 난 것이다. 자기도 모르게 말로 꺼내지고 쿠로오가 들었을까 살짝 눈치를 봤다.


" 응? 케이..? 블루 ㅂ 읍 "


 츠키시마는 쿠로오가 말하려는 걸 급하게 제 두손을 들어 막고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츠키시마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갑자기 이 순간에 쌩뚱맞게 블루베리라니 게다가 막 야근하고 들어와 겨우 쉬는 사람한테 할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쿠로오가 회사에 가게되면 사러가야겠다고 생각을 정리했다.


" 아.. 아니에요!! 그..그냥 배가고파서 .. "


 아.. 이것도 뭔가 이상한 대답인데 서로 한끼를 먹고 잤으니 배가 고프긴 했다. 쿠로오는 막혀진 입으로 으븝 거리다가 손을 풀어주는 츠키시마를 보고 뭔가 이상함을 눈치챘지만 츠키시마가 모른척 해주길 바라는 것같아서 모른체 넘어갔다. 


" 그럼 오늘은 외식이나 할까? 케이가 좋아하는 걸로 먹자 - "


그렇게 집을 나선 둘은 놀랍게도 손도 한번 못잡아본 사이였다. 집근처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서로 뜨문뜨문 손등이 스쳤다. 애초에 데이트도 한번 안해봤으니 그럴법도 했다. 주로 애가 타는 건 쿠로오 쪽이었다. 


' 손을.. 지금? 지금 잡아? 아,,아님 지... 지금인.. 지금이ㄷ..'


" 아 쿠로오씨 저기에요 저기 ! 저기 진짜 맛있는데 -- "


하고 손가락으로 가게 한곳을 가르켰다. 그 손가락이 있는 손을 잡으려 했던 쿠로오는 아쉬운 입맛을 다시며 츠키시마를 따라 가게로 들어갔다. 


밥도 맛있게 먹었겠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쿠로오는 전력을 다했다. 집에 갈때 만큼은 손을...손을!!


' 손을 잡...!!는!!! ㄷ...ㅏ '


걸어가면서 손등이 스치길 몇번, 쿠로오가 용기를 내서 덥석하고 손을 잡았다.,,, 가 츠키시마가 놀라서 쳐다보자.. 놓았다..


'젠장 젠장젠장 ..왜 그걸놔 빠가빠가.. 테츠로 '


속으로 울부짖으면서 민망해진 분위기를 손으로 휘휘 저어 보았다.


" 미..미안 케이 놀랐지? 그.. 그게 ..어...어? "


미안하다고 도리어 자신을 걱정하며 손을 저어 버리는 쿠로오를 보며 츠키시마도 느끼고 있었다. 손등이 자꾸만 스치고 아까도 계속 츠키시마도 계속 고민했다. 자신도 모르게 집중해버려서 순간 손이 닿자 놀란 제스쳐를 취하고 만 것 뿐이다. 그래서 눈앞에서 쿠로오가 흔들고 있는 손을 덥썩 잡았다.


그리고 쿠로오의 손을 제 쪽으로 당겨와 잡기 편하게 손을 고쳐 잡았다. 


" 그..그냥 .. 저도 .. 저도 아까부터 계속 신경쓰고 있고.. 그래서 ..  놀랐던거 뿐이에요 가..가요 " 


하고 잡은 손을 앞으로 당겨 가자고 재촉했다. 


잡혀진 쿠로오의 손이 츠키시마의 손을 맞잡았다. 손이 만져졌다. 


" 응..응 케이 - 헤헤 "


' 케이는 박력도 있어!! 까오 !! '


츠키시마의 행동에 좌지우지 되고 바보같이 웃는 쿠로오였다. 손을 잡으니 왠지 한결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 좋았다. 자꾸만 중간중간에 웃음이 나서 멈출 수가 없었다. 쿠로오는 집에 도착해서 다 돌아간 빨래를 널고 집안일을 척척해나갔다. 이래뵈도 혼자서 산지 꽤 되서 왠만한 집안일은 잘했다. 츠키시마는 앉아 있으면 괜히 걱정만되서 잘하는지 옆에 쪼르르 붙어 다녔다. 


" 케이 앉아 있으라니까 나 빨래 잘해요 - "


" 그치만.. 자꾸 신경쓰이는데에.. "


저기 가서 쉬고 있어요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그제야 거실로 돌아갔다. 츠키시마는 뭘 할까 하다가 샤워나 하자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목욕하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생각 난 것이다. 콧노래를 부르면서 목욕을 하러 위층 으로 올라갔다. 


한참을 빨리와 밀린 집안일을 하는데 케이 혼자서 하기엔 벅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흠.. 가정부를 불러야하나 .. 우리 케이 힘들면 안되는데 '


 거의 끝나갈 때쯔음 내심 츠키시마가 오지않아서 잘 쉬고 있나보다 했고 가서 안아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거실로 나갔는데 츠키시마가 없어서 1층을 돌아다녀봤는데 거실에도 안방에도 부엌에도 없었다. 아.. 위층에 있겠구나 싶어서 혹시 자기 방으로 들어간건가 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어디선가 향긋한 향이 풍겨왔다.


" 응..? "


하고 향이 나는 곳을 바라보니 물에 살짝 젖은 머리칼을 수건으로 살짝 비비고 촉촉하게 젖은 피부에 군데군데 물방울로 젖어있는 옷을 입은 츠키시마가 자신을 바라보았다. 그것도 달달한 향을 내면서 다가오니 쿠로오는 한방에 홀려버렸다. 여우였다면 구미호였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 아 쿠로오씨 - 잠깐 샤워하느라고 올라와 있었는데 찾았어요? 금방 끝났네요 ? "


아,,. 응.. 근데 케이.. 지금 나한테.. 가까이 오지 않는게 좋을 거같아...ㅎ..나란 새끼 ..나 새끼 ㅎㅎ


" 쿠로오 씨 ? "


" 아... 아니 아니응. 응. . "


이상한 대답에 한발자국 쿠로오에게 다가갔다.


" 네?? " 


" 아..아니 그게 지금 케이가.. 가까이 오면 나... 그게 .. 좀.. 케이 향이 너무 달달해서 아니 그게 진하기도 하고 그게...자...잠시만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어 케이 어..언른 나..잠시.. ㅎ..해결을 좀.. "


(더이상 가까이 오면 못...못 참을 까봐)


츠키시마는 말을 알아 듣고 화악하고 얼굴이 빨개졌다. 쿠로오씨가 나를 보고 그...ㄱ..으..으아


' 나도.. 나도 남잔데.. 모..모를리가 .. '


하고 결심한듯 츠키시마는 쿠로오에게 한발자국 더 다가가 눈을 쳐다보고 야무지게 말했다.





" 싫어요 쿠로오씨 저.. 안 내려갈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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