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여러분.. 

저는.. 쿠로바스도... 


연필그림 주의!! 키세는 넘나그리기 어렵더군요.. 머리카락을 잘살리고.. 싶었는데ㅠㅠ 아쉽 


그리고 잠시.. 8월 첫째주는 하이큐를 쉬다가 다시.돌아오겠습니당 ♥♥ 공지확인부탁!


키세 × 쿠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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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쿠로콧치..?


키세는 쿠로코를 발견하곤 잠시 갸우뚱하며 의아했다. 그답지 않게 입은 검은 후드사이로 보이는 하늘색머리와 검은 봉지를 한손에 끼고 공원 벤치에 눈을 감고 앉아있었다. 


"키세 - !"

"준비된거야? 바로 시작해도 되나?"


쿠로코를 발견한 것이 무색하게도 키세는 촬영현장이었다. 아직 여름이긴하지만 화보촬영은 그보다 앞서 가을풍의 갈색톤의.옷들이 주류였다. 아는척도 미쳐 하지 못한 채로 키세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아아 벌써 촬영하는 검까.. 


아직 아는척도 못했는데..


살랑이는 바람이 시원한듯 눈을 감고 벤치에 몸을 기댄체 후드를 쓴 고개를 살짝 들고 있는 모습이란, 화보는 키세가 찍고 있지만 가히 화보라고 할 만큼  멋진 한 컷이었다. 


"아 ..뭐?? 교통사고??? 이거?.참.. 난감하네 그러게요 저희쪽에선 오늘 꼭 해야되는데.. "


작은 소란에 사람들이 분주해지고 시작하려던 화보촬영이 지연되려 하고 있었다. 그 소란에 키세도 궁금한듯 스태프에게 물었다.


"오늘 무슨 일.. 있는 검까??"

"아..그게.. 오늘 화보 .. 촬영상대 배우가 여기로 오다가 사고가 난 모양이야.. 이거 좀.."

"아.. 그렇슴까..? 그럼.. "


화보 촬영은 미뤄지는 검까..? 이거 하려고 연습도 뺐는데 곤란함다! 하고 키세도 난색을 표하자 감독도 이대로는 안되겠는지 고개를 돌리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난데없는 쿠로코의 화보같은 한컷에 눈이 돌아갔다. 


"저.. 저..사람이면..! 이봐 저기 저 사람은 어때? 대타로"


감독의 한마디에 고개를 돌려 일제히 한 곳을 바라보았다. 물론 키세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확인했다. 쿠로콧치..? 쿠로콧치가 화보..? 


급하게 한말 같았지만 감독은 감독, 보는 눈은 정확했다. 하늘색 머리칼이 흔들거리고 감은 눈을 떳을 때 보이는 선망한 눈동자에 다들 마음에 들어하는 듯 싶었다. 어차피 말아먹을 거 찍고난다음 생각하자는 암묵적인 동의였다. 


"아..저기..감독ㄴ.."


키세가 감독을 부르기도 전에 스태프중에 한명이 쿠로코에게 다가가 의사를 물어보는 듯했다. 검은 후드가 잠시 갸우뚱하더니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돌아온 스태프의 대답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으로 대신했다. 


"아..역시 아무래도 즉흥은 좀 무리였나 이거이거 어떻게 하면.."

"감독님 !! 저.. 쿠로콧..ㅊ.아..아니 제가 설득해 보겠슴다 아는 사람임다!"


키세의 적극적인 발언에 감독의 허락이 떨어지고 공식적으로 키세가 쿠로코를 ' 아는체 ' 할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얼굴에 장난끼가득한 미소가 생기고 쿠로코를 향해 살살 걸어갔다.


쿠로콧치가 후드티라니 처음보는 검다..


모두의 기대를 어깨에 앉고 긴장되는 한걸음을 걷는...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키세가 쿠로코를 아는 척 하고싶을 뿐이었다. 


"쿠로 - 콧 - 치 - ! 여기서 뭐하고 있슴까 !"


조용히 머리를 기대고있다가 밝고 명랑한톤에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에 반색하듯 쿠로코의 눈이 키세의 노란색 눈에 닿았다.


"..키세.. 군 입니까?  키세군이야 말로.. 여긴..왜.."

"저기 보십쇼 ~ 촬영차 왔슴다."

"아.. 그럼 화보라는게 키세군 이였습니까"


사적인 대화가 오가는지는 꿈에도 모른 상태로 스태프들은 길어지는 대화에 고요해졌다. 


"쿠로콧치 ! 같이 촬영 안 할래여? 금방 끝날껌다 ! 재밌을 거 같지 않슴까?? 페이도 꽤 세다구요"

"... 흠.."

"쿠로콧치랑 같이 일하고 같이 집가면 되지 않슴까 ! 데려다 줄수 있다구요 !"


....


키세는 고민을 하는 쿠로코의 얼굴에 마지막 선방을 날리기로 결정했다. 이거라면 안넘어 올수가 없을 검다!


"아.. 바쉐 4주치 어떻슴..까?"


쿠로코는 키세의 얼굴을 생각해서라도 잠시 고민했고 훅 들어오는 명랑함에 잠시 주춤했지만 바쉐의 유혹에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촬영..하겠습니다."

"오예-- 쿠로콧치랑 같이라니 !"

"대신."

"에..?"

"페이는 확실해야 합니다. 키세군"


날카로운 말에 뜨금했지만 그럼요 쿠로콧치이 하면서 구렁이 담넘어가듯 훌쩍 넘어가버렸다. 페이가 쎈것은 사실이었기에.


쿠로코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고 키세는 쿠로코를 데리고 촬영장쪽으로 향했다. 어쩐지 졸졸 따라오는게 꽤 강아지같다고 생각하던 차에 쿠로코가 키세의 옷끝을 잡아 살짝 당겼다. 


"에.??.쿠로콧치 뭐 할말이라도..?"

"하려고 생각하니까.. 부..부끄러워서..걱정이 됩니다 키세군."


숙여진 고개에 하늘색 머리가 살짝 떨리는 듯한 모습이 보이자 왜인지 키세의 마음이 간질간질 거렸다. 항상 흐트러짐 없이 정갈하던 그가 제 옷깃을 잡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놀리고 싶고 안달나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강아지처럼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미치자 다시 확 현실로 돌아왔다.


"ㅅ..군.. 키세군?.? "

"아. 잠시.. 다른 생각이.나서.. 안심하세여 쿠로콧치 ! 제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됨다. 쿠로콧치가 초보인건 다들 안다구여 그러니 괞찮슴다. "


자신보다 작은 체구의 쿠로코를 바라보다가 장황하게 말을 하고는 서둘러 몸을 돌렸다. 으..하마터면 안을뻔 했다구여.. 


"저.. 키세..군..?"


키세를 불러보지만 다들 급하게 움직이는 터라 금세 어디론가 사자린 키세였다. 모든 것이 낯설었던 쿠로코는 잠시 옷을 갈아입으라는 말에 쭈뼛쭈뼛 거리자 코디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짐은 이곳에 두면 안전하다는 둥 쿠로코의 등을 팍팍 쳤다. 


"아아 짐은 여기다가 두면되요 처음이라 낯설죠? 호호호"

"아.. 네.. 감사합니다.. 잃어버리면 안돼는거라 잘 부탁드립니다."


의문의 검은 봉지를 코디에게 전달하자 귀중품 보관하듯이 따로 짐을 챙겼고 옷은 갈아입은 뒤 그곳에 있는 따로 보관하는 케비넷에 넣었다. 


예상했던대로 본래의 모델만큼이나 썩 괜찮게 옷이 어울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미스디렉션으로 늘 주위가 어두웠던 쿠로코에게 갑작스러운 관심은 너무 크게 다가왔다. 


"오오 쿠로콧치 잘어울린다구요 다들 칭찬을.."

"키..키세군.. 잠시.. "


키세의 허리춤에 옷을 살짝 잡고 등뒤로 숨는 갑작스러운 행동에 에??? 하고 어리둥절 했던 키세였다. 


"그.. 전.. 존재감이 많이 없어서 이런.. 관심은..처음이라 조금.. 어색해서.. 잠시만 등뒤에 있어도 되겠습니까? "


등뒤에 얼굴을 기대고 말하는 쿠로코의 목소리가 전달되자 키세는 잠시 당황했지만 그..그럼여..쿠로콧치.얼마든지 됨다 하는 소리에 안심하는 숨소리가 규칙적으로 느껴졌다. 


"그럼..조금만 있겠습니다. 키세군."


등에 닿는 촉감이 볼인지 입술인지 부드럽게 느껴지자 키세는 덜컥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생긴일에 놀란거라고 여기고 진정하려고 했지만 잘되지가 않았다. 제 등뒤를 피난처처럼 안전하게 여기는 쿠로코가 귀여웠지만 한편으로는 장난끼가 발동했다. 


"쿠로콧치 생각보다 애같은 면도 있네여 "

"..네..?"

"뭔가 .. .귀ㅇ..암튼 제 등이 그렇게 든든함까 ? 쿠로콧치 의외라니까여 "


짖굳은 키세의 말에 등뒤에 붙어있던 쿠로코가 아.. 아닙니다.하고 떨어져나왔다. 따듯했던 등이 서늘해지자 키세는 뒤를 돌아보고 쿠로코를 바라보았다. 속으로는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을지도.


"쿠로코군  -  한참 찾앗네 정말 - 머리랑 메이크업이랑 할께 산더미에요 자자 이리로 "


떨지기 무섭게 잡힌 손목이 이끌려 가는 쿠로코의 뒷모습을 키세는 멍하니 쳐다보았다. 붉어진 얼굴과 멍한 머리가 정신을 차릴 때쯤 뭐하는 검까 나자신! 으으 하면서 머리를 살짝 흐트렸다.


쿠로코가 머리를 다 마쳤을 때쯤 키세도 마찬가지로 같이 메이크업 수정을 하러 의자에 앉아 거울을 보고있었다. 능숙한 솜씨의 디자이너들이 손을 보는동안 심심한지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키세의 행동이 익숙해 보였다. 


"아..키세군.. "

"어...? 쿠로콧치 이제다 끝난.."


키세는 쿠로코의 생각 외로 잘어울리는 모습에 말끝을 잇지 못하고 쿠로코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눈길을 끄는 데 미스디렉션이라니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저.. 그렇게.. 이상합니까 키세군?"

"아..아니..그.. 잘.어울려서 놀란검다 - 하..하.."


어색한 웃음에 알아챘다는 듯 쿠로코는 잘알겠습니다 키세군은 너무하네요 하고 휙 고개를 돌렸다. 그런 그의 행동에 키세는 안절부절하며 그게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삐짐이 풀리는데는 꽤 오래걸렸다.


"정말이라니까여 잘어울려서 잠깐..그런검다 ! 농구 걸고 맹세함다!!"

"정말..입니까? "

"그럼여.. ! 바쉐도 걸수있슴다."

"알겠습니다 키세군. 진심이군요."


자신이 쩔쩔 메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체 쿠로코가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키세군도 잘어울립니다. 역시 모델은 모델입니다. 키세군"

"ㅈ..저여..?저는 모..늘 하니까여 ㄱ..고맙슴다 쿠로콧치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쿠로코의 칭찬에 키세가 말을 더듬고는 확하고 뜨거워지는 얼굴에 반사적으로 들키지 않으려 몸을 돌렸다. 


"자자 이제 다됬나. 시작하자고 늦겠어 "


차근차근 준비를 끝낸 촬영이 시작됬다. 키세는 자연스러운듯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고 쿠로코를 리드했다. 쿠로코는 특유의 무표정으로 있다가 웃어보라는 감독의 말에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촬영은 잠시 중지되었다고 한다. 


"크흐흐하하 쿠로콧치 지금 그게 웃은 검까?"

....

"감독님 완전 심각해졌다구여 쿠로콧치 !"

"..... 그게 그렇게 심각했습니까..?"


길가에 앉아포즈를 취하던 자세 그대로 멈춰서 서로 말을 하는 쿠로코와 키세였다?민망한듯 되물어보는 말에 키세는 쿠로코의 옆모습을 슬쩍 쳐다보았다.





"흠.. 글쎄여 아무래도 부자연스러워서..그런게.아닐까여?.?"

"그렇습니까.. "


키세는 축 쳐진 목소리로 말하는게 귀가 쳐진 강아지같아 살짝 쿠로코의 볼을 쓰다듬었다. 하지만 자신도 놀란듯 손을 떼고 다른 쪽을 보며 흠흠 하고는 말을 이었다.


"그.. 평소에 좋아한다던가 좋았던 일을 떠올려보는건 어떻슴까? 전 주로 그렇게 함다"

"좋아..하는 것 말입니까? "

"그렇슴다 - 그러면 표정이 자연스러워 질꺼라구여 "

"알겠..습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키세군 "


굳은 표정으로 말하는 쿠로코의 말에 상황이 악화되는가 싶었지만 다시 시작된 촬영에서는 약하지만 자연스러운 미소가 쿠로코의 얼굴에 감돌았다.


"잘..하네여 쿠로콧치 놀랐다구여 "

"키세군"

"ㅇ..ㅔ?"

"키세군이 조언해준 덕분에 잘 끝났습니다. 고맙습니다 키세군"


고맙다는 말에 쑥스러운지 머리를 긁적이다 쿠로콧치가 도와줘서 오히려 이쪽이 고맙다구여 하고는 또 다른 쪽을 쳐다보았다.  


"아.. 옷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키세군"


코디가 부르는 통에 옷을 반납하라는 것으로 알아듣고 달려간 곳에는 텅빈 케비넷이 쿠로코를 반겼다. 


"ㅇ..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게..아무래도 팬소행인 것..이걸..어째.."


검은 봉지는 챙겨두어서 다행이도 없어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 일에 놀라는 것도 한편 옷가지는 오늘 입은 옷을 선물로 주는 것으로 해결이 됬고 쿠로코는 비닐봉지 안을 확인하곤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이것만 괜찮으면 나머지는 괜찮습니다."

"그..그래도 정말.. 우리 잘못이라.. 할말이.

정말입니다. 잘 챙겨주시고 옷도 주시고 제가 감사합니다."


스태프와 이야길 끝내고 돌아가는데 키세가 이야길 듣고는 입술을 깨물었다. 


"...미안함다 쿠로콧치.."

"...? 왜 키세군입니까?"

"에..? 그야.. 팬이.."

"키세군이 한 것도 아닌데 괜찮습니다. 다들 걱정해주시네요. 핸드폰도 있고 중요한건 다 있습니.."


말끝을 흐린적이 없는 쿠로코가 짐을 뒤지다 뭔가 발견한듯 멈추었다. 


"쿠로..콧치..?"

"그..키세군... 집..집열쇠가 옷이랑 같이.. 있었나봅니다. 오늘.. 집에 아무도 안계시는데.. 큰일이네요"


키세는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동공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쿠로코가 자신 때문에 집도 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해졌다. 쿠로코는 난감해하다 어쩔수 없다는 듯 말을 꺼냈다. 


"키세군.. 오늘은 아무래도.."

"쿠로콧치 ! 그렇다면 우리지.."

"카가미군 집으로 갈 수밖에 없..? 키세군 뭐라고 하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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