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쿠토 x 아카아시 


캬하핳ㅎ 좋아 ... 이런거 도키도키ㅎㅎ헿헿하힣








평소에 둘이 잘 붙어다니고 그래서 사람들이 금슬좋은 부부라고 할만큼 둘은 친했어. 토스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 연습하는 양도 남들보다 많았으니까 어느정도 애정공세에도 다들 그러려니 했지. 보쿠토가 아카아시의 토스를 좋아한다던가 아카아시가 좋아 하고 말하고 다녀도 말이야. 도리어 아카아시가 전 아닙니다만 그만해주시죠 이런식으로 되받아치곤 했어. 보쿠토는 단순했지만 기복의 격차가 심해서 다루기 어려운 편이었어. 전에 있던 세터들도 보쿠토 때문에 나가 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아니야. 배구부는 아카아시덕분에 예전 보다 보쿠토를 잘 다루게 됬지.


보쿠토는 아카아시가 좋았어. 단순히 좋은 감정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지. 자꾸만 눈이가거나 토스를 올려줄때 마다 훅 끓어오르는 감정에 대해 자세히 생각하진 않았어. 그저 좋다좋다 같이 있고 싶다 수준이었지.


아카아시는 반대로 확고했어. 처음에는 이 선배를 어떻게 하면 조금더 잘 이용할수있을까 에서 시작했어. 배구부에서 연습할 때나 혹은 창문사이로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까지 지켜보고 나름 노트까지 만들어서 철저하게 연구했지.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눈길이가고 습관처럼 오늘은 잠을 많이 못잔건가 이렇게 은연중에 생각해버리고 그랬어. 보쿠토가 기분이 안좋으면 자신도 같이 안좋아지고 보쿠토가 기분이 좋으면 같이 좋아지는걸 느껴. 그리고 그를 보면 볼수록 양귀비향에 취해가듯 푹 빠져버린거야. 감정을 눈치챘을 땐 그저 배구때문이라고 그럴리 없다고 무시도 해봤지만 보쿠토를 볼때마다 느끼는 설레임이 너무도 남달랐어.


:보쿠토..상.. 보쿠토상.. ..


보쿠토상 보쿠토상 하며 부를 때마다 목소리가 떨리는 걸 감추느라 애가 탔었지. 물론 보쿠토라면 그정도의 미세함은 몰랐겠지만. 아무래도 보쿠토는 그냥 자신의 토스가 마음에 드는 것 같거든.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꼭꼭 숨겨. 마음에 계속 눌러 담다보니까 가슴이 답답한게 늘 체한것같고 속이 더부룩해서 보건실에도 자주갔어. 보쿠토는 약하다며 놀렸지만 아카아시는 별수 없었어. 차라리 들키는 것보다는 이게 낫다고 여겼지.


: 아카아시 -! 배는 좀 괜찮아?

: ㅇ..아..네.. 괜찮..습...

: 이거이거 너 안괜찮잖아


아닙..니다.. 하고 참으려는데 속이 쓰라렸어. 그런데 평소보다 미친듯이 급체처럼 아파오는게 너무 이상한거야. 일단 보쿠토한테는 괜찮다고 말하고 뒤돌아 서서 가는데 식은땀이나고 느낌이 쎄해. 그러다 윽 하고 약간 무릎이 굽혀질 정도로 아파서 비틀거리는거야.


: 아카아시!! 정말.. 병원 가봐야되 가야되 !

: ㄱ..그치만..연습이.. 대회..얼마 안남았고..


반항하듯 말해봤지만 보쿠토의 매서운 눈초리에 병원으로 간다고하는 아카아시였어. 아카아시는 땀을 뻘뻘 흘리는데도 기어코 혼자간다고 보쿠토를 떼어놓고 병원에 가. 보쿠토는 같이 간다고 생떼를 부리다가 병원갔다가 다시온다는 말에 회유 당해. 역시 보쿠토를 잘다뤄.


배를 부여잡고 으으.. 하면서 겨우 병원에 도착해.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여기서 쓰러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말이야. 결과는 위경련으로 스트레스성이래.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받게 하라는 게 근본적인 처방이었지. 약을 받아들고 약봉지중에 하나를 까서 입에 털어넣고 꿀꺽 삼키는거야. 복잡한 심정이야. 스트레스를 안받을 방법은 없었거든.


결정적으로 보쿠토는 아카아시가 없는 배구연습에서 깨닫게되. 아카아시가 생각보다 자신에게 엄청나게 큰 존재였다는걸 말이야. 아무것도 아무 일도 집중이 되질 않고 걱정이되. 심지어 스파이크하는 방법도 잊어버려서 다들 당황해하는 거야. 속으로 아마도 ' 아카아시..제발.. ' 을 외치고 있었지. 보쿠토는 아카아시가 너무 보고싶어져서 아카아시가 올려주는 토스가 그리운건지 아카아시가 그리운건지 햇갈리기 시작해. 여태까지는 토스가 좋은 줄알았는데 다른 부원들이랑 연습해보니 그건 또 아닌것 같아. 오늘 알았지만 아카아시만큼 잘주는 애들도 꽤 있었거든. 손발은 안맞았지만. 그리고 뇌속에서는 아카아시 . 아카아시. 이름만 둑흔둑흔 들려오고 있었어.


배는 아팠지만 약도 먹었고 꼭 다시 가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으니 학교도 돌아가려고 했어.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서 연습시간보다 오버 된거야. 평소라면 따로 보쿠토랑 개인 연습을 하는 시간 정도였지. 그래서 보쿠토가 가버렸을 수도 있지만 일단은 학교로 가보려고해. 이제 길을 거넌기만 하면 학교야.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보쿠토로 추정되는 사내가 교문앞에서 쭈그리고 앉아있었어.


: 에... 설마 보쿠토상.. ?

: ... 어..! 아카아시!! 역시 ! 아카아시 올줄 알았어 !


보쿠토가 맞았어. 순간 나를 기다린건가. 내가 그렇게 말해서 단순히 기다린건가. 별생각이 다들었어. 오로지 나만을 기다렸다고 하기엔 앞뒤가 안맞고 아무래도 연습이 잘안풀려서 그런게 아닐까 했지.


: 보쿠토상.. 오늘 연습이 마음에 안들었습니까?

: 으.. 몰라.. 아카아시 ! 아카아시는 괜찮은거야 이제?


연습이라는 말에 회피를 하는 걸보니 제가 생각한 가설이 얼추 맞는 것같아. 이 사람이 또 무슨 깽판을 친거가 싶어서 부원들한테 미안해지기도 했어. 아마도 배구가 잘안풀려서 그것 때문에 자신을 기다린 거겠지하는 거야.


: 스파이크하는법 잊어버렸습니까? 혹시..? 그것 때문에 저 기다리신 거라면..

: 아카아시가 걱정이되서.. 그래서 배구도 잘안되더라고.. 헤헤 아카아시가 토스해줄땐 잘 생각났는데..


애매모호한 대답에 착각해버릴 것같은 마음이 들자 아니라고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 그 순간 욱신하고 배가 조여오듯 아파. 이를 살짝 물고 아픔이 좀 가셨을 때쯤 말을 할수있었어.


: 보쿠토..상.. 역시 배구 때문에.. 오늘은 몸컨디션이 좀 안좋아서 쉬어야 될것 같습니...다.


아마도 보쿠토가 엄청나게 실망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반응이없어서 보쿠토를 쳐다봐.


: 아카아시.. 많이 아파? 병원에서 많이.. 아프대?

: ㄱ..그건 아니고 가벼운.. 위염입니다만.. 대회가 있으니 쉬어두는게 좋을 것같아서요.보쿠토상


조금 당황했어. 바로 자신을 걱정하는 보쿠토 덕분에 배가 더 아려왓지. 아무래도 쉬어야 할 것 같아서 이만 가자고 하려했는데..


: 아카아시 !! 자!! 어서 !

:....... 이게 뭡니까..?

: 보면 몰라? 아카아시? 업히라는 거 잖아!


등을 내밀고 낮게 앉아있는 보쿠토가 이상했어. 하지만 아파서 그런지 마음이 약해져서 마음을 숨겨야하는 데도 넘쳐흘러 이성을 흐리게했지. 말려든 걸까.


: ㅈ..조금만 입니다. 저 횡단보도 까지만..

: 아아 알았다고 아카아시 어서 !


아카아시는 등에 업히고 보쿠토의 등에 몸을 밀착시키게 됫어. 떨리는 손이 보쿠토의 옷자락을 잡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지. 생각보다 업히는 건 엄청난 스킨쉽이었어. 자기도 모르게 상상했던 보쿠토의 행동에 취해버렸어. 볼을 가볍게 등에 가져다 대고 잠시동안의 여흥을 즐겼지. 이제 끝이구나 싶은데 보쿠토가 꿈쩍을 안하는거야.


: ㅂ..보쿠토상..?

: ㅇ..응?

: 여기 횡단보도입니다만..

: 응 그게왜 아카아시?


저..여기까지만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라는 말을 싸그리 무시한채로 앞으로 곧장 걸어갔어. 내려달라는 말을 해도 듣질 않았지. 아카아시는 당황스러웠어. 조금만 발끝을 담구려했는데 어느새 발목까지 무릎까지 빠져버린거야. 돌이킬수가 없었어. 얼굴이 발그레해지고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였어. 이런거에 설레는 자신이 한심했지만 조금 멋잇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런 자신이 바보같다고 생각했지.


집에 도착해서 겨우 내려올수 있게된 아카아시는 이미 어두워진 거리에 자신의 얼굴이 잘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감사했어. 보쿠토는 끝까지 걱정하고 집에 들어가는 것까지 봐줬지.


보쿠토는 생각해. 아카아시는 생각보다 따듯하다고 그리고 이거 생각보다 엄청 떨리는 거구나.하고 말이야. 그리고 불확실하지만 언뜻 아카아시가 귀엽게 느껴져. 안아주고 싶어질 만큼.


보쿠토는 그때까지도 잘 몰랐었어 하지만 쿠로오를 통해 알게되. 자신의 마음을 말이지. 그날 밤에 전화로 하도 아카아시. 아카아시.하고 노래를 부르니까 너 걔 좋아하냐? 한마디에 컬쳐쇼크을 받고 깨달아. 아 나는 좋아하는 거구나 하고.


다음날이 되서 다시 아카아시를 만나게된 보쿠토는 아카아시가 좋아서 어쩔줄을 몰랐어. 방향이 토스가아니라 아카아시로 확실해진 만큼 표현도 확실해 졌지. 아카아시 토스가 좋아 가아니라 아카아시가 해주는 토스도 좋아 로 바뀐거야. 보쿠토에게는 엄청난 일이었지.


아카아시 생각으로 부풀어있는데 누가 자길 부르는 거야. 아무래도 3학년 여자애 같은데 우물쭈물하더니 이걸 아카아시한테 좀 전해달래. 딱보니까 연애편지 잖아? 보쿠토상이 제일 가까우니까 전달해달라고 하는데 갑자기 기분이 확 상하는 거야. 그래서 대충 거절하고 반으로 들어왔어. 그리고 상상해보는 거지. 아카아시는 여자친구를 사귈수도 있겠구나 하고 .


보쿠토는 그래서 보쿠토답게 물어봐


: 아카아시..

: 에..? 무슨 일..입니까?

: 아카아시는 여자..그..여자친구..같은.거.... 아니.. 여자한테 고백같은거 받으면 어떨거 같아?


아카아시는 생각해. 아무래도 보쿠토가 여자랑 단둘이 얘기하는 장면을 보긴했는데.. 아무래도 보쿠토가 고백받았다고 생각하는거지. 급 질투가나서 볼멘소리를 해.


: 글쎄요. 저.. 뭐..

: 역시 아카아시는 .. ... 바보야 !!!!


에..? 아카아시는 보쿠토가 큰소리를 내자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해가 잘 안갔어. 고백받은 건 자기면서 이게 뭔소린가 했지. 그리고 방금 발언에 두근거리는 마음이 짜증이났어. 난왜.. 이럴 때도.. 보쿠토가 씩씩거리자 아카아시도 질투가 나. 무슨소리냐고 말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배가 살살 아픈거야. 아까부터 아프긴했는데 약을 먹어서 괜찮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방금전 보쿠토의 소리를 듣자마자 점점더 아파오는거지.


: 그게..무슨..소..ㄹ..ㅣ..

: 아카아시는 !! 여자친구 사귈거잖아!


그러니까 이게 무슨 앞뒤도 안맞는 얘긴지 도통 모르겠어. 아니라고 하려고 했는데 배의 고통이 훅 느껴지는거야. 심지어 위가 있는 윗배가아니라 아랫배에서. 그치만 보쿠토의 성난 목소리에 어떻게든 받아 치려고 끙끙 거리는 걸 필사적으로 참고 말했어.


: 전.. 여자친구같은거.. 안 사귈..꺼니까.. 윽.


보쿠토가 아카아시의 말에 잠시 돌렸던 고개를 확 다시 돌려 아카아시를 바라봤어. 윽 소리가 나고 아카아시가 쓰러지니까 패닉이 되서 아카아시 괜찮아? 하고 소리치는 거지. 자기가 큰소리를 쳐서 아카아시가 아픈가 하고 말이야.\


:배가... 배가... 


배가 아픈건가 싶은데 일단 못일어날 정도라는 건 심각한 것 같아서 선생님을 부르고 해결이 안되자 구급차를 불렀어. 아카아시는 아파서 정신이 없었고 보쿠토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귀에 닿았지. 오해 하면 안되는데 보쿠토상.. 하는 생각 이들었고 그뒤로 필름이 끊기듯 정신을 잃었어.


보쿠토는 엄청나게 놀랐지. 아카아시가 아픈것도 처음 보지만 쓰러지기 까지해서 우선 보쿠토가 구급차에 같이 타고 같이 간거야. 알고보니까 맹장염이 여서 바로 수술에 들어갔어. 구급차에 실려서도 계속 제이름을 부르는 아카아시에게 너무 미안했어. 자기가 다그치고 질투해버려서 아픈 것 같았거든. 그래서 아카아시가 수술을 잘받고 나오면 절대로 화내지 않기로 결심했지. 그리고 솔직해지기로 결심했어. 


: 으....


수술을 받자마자 병실로 내려와서 처음으로 눈을 뜬거야. 보쿠토는 놀라서 아카아시 아카아시 일어났어!! 하면서 좋아하고 말이지. 그런데 아카아시의 상태가 좀 이상했어. 마취에 덜풀린듯한 .. 어눌한 말투에 뭔가 웃고 있어서 좀 이상했거든. 분명 수술은 복부였을 텐데 뇌가 이상해 졌나 라고 생각했지.


: 보쿠토상..? 이에요? 

: 응응 아카아시가 쓰러져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 맹장염이래 아카ㅇ..

: 보쿠토사아앙 - 히히... 보쿠토 상이네요 


!? 


: 아..아카아시? 

: 보쿠토상 !! 보쿠토상!! 이리 와보세요 !! 


갑자기 달라진 느낌에 아카아시가 왜이러지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아카아시가 하라는대로 아카아시에게 가까이 다가갔어. 그랬는데 갑자기 아카아시가 보쿠토상 !! 하면서 안아버리는 거야. 놀라서 말도 못 뱉고 눈만 꿈뻑 꿈뻑 감았다가 뜨다가를 반복했어 누워있는 아카아시에게 안겨있는 건 허리를 숙이는 자세임에도 불구하고 보쿠토의 머리가 렉이 걸려 생각할 시도를 하지 못했어.


: 보쿠토상은... 여자친구 사귈껍니까? 

: 으어...아...아니? 난 ... 그럴 맘이 없는..

: 보쿠토상 - !! 으.... 그냥 평생 안사귀면 안됩니까... 저는.. 저는..


보쿠토의 목에 팔을 두르고 나름 꽉 껴안아오는 아카아시 덕에 정신을 못차릴 것 같았는데 말하면서 얼굴을 보쿠토의 목에 문대는 거야. 그러면서 조르듯이 사귀지 마세요 .. 저랑.. 이렇게.. 있으면.. 안됩니까.. 하는 거지. 보쿠토는 이게 뭔가 싶다가도 속마음을 말하는 아카아시의 진심에 다시 한번더 확인 했어.


: 아카아시는.. 나랑 같이 있고 싶어? 

: 당연..하죠.. 보쿠토상.. 이랑.. 있고 싶은데..에..


애교를 부리는듯 말끝을 흐리는게 보쿠토는 아카아시가 너무 귀여웠어. 제 목에 파뭇고 있는 얼굴에 자신의 볼을 비볐지. 귀여워해 주고 싶었던거야.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그랬구나 아카아시 하고 안심 시켜줘. 그러니까 아카아시가 스르륵 하고 잡고 있던 팔을 풀고는 갑자기 서러웠는지 눈물을 보여.


: 보쿠토상.. 흐으흑 보쿠토..상.. 저는.. 너무 아팠..습니다.. 아파요.. 보쿠토상

: 아카아시.. 지금도 아픈거야?

: 흐으 아니요.. 지..금은 .. 


앞뒤가 안맞는 것 같았지만 보쿠토가 보기엔 그동안 아팠다고 말하는 걸로 들렸어. 눈물울 손가락으로 닦아주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 이제 아프지마..ㅇ..울지도 말구 아카아시 내가 평생 옆에 있어줄께 정말로!!

: .... 정말.. 입니까? 다행..입니다...보쿠토..상..

: 응응 그렇다니까 ! 아카아시는 나랑 있자 !! 

: .,.. 그럼.. 보쿠토상.. 또 업어줄겁니까..?


보쿠토는 필터없이 나오는 아카아시의 말이 좋았어. 그래서 더 물어보기로 한거야.


: 아카아시는 업히는 게 좋아? 

: .. 보쿠토상.. 등.. 따듯해서.. 자꾸.. 생각이나서.. 

: 응...응 그랬구나 아카아시 ? 


어리광을 부리는 듯한 발언에 보쿠토의 눈에서는 하트가 튀어나올 것 같았어. 왜인지 이제 알 것같았어. 아카아시도 나를 좋아하고 있구나 하고 말이야. 


: 보쿠토상.. 생각이 나서.. 그러면 .. 안되는데.. 

: 왜 안되는데?

: 그야... 보쿠토상은.. 아니니까.. 내 생각.. 안할테니까.. 그러면.. 안되는.. .건데. .

: 아닌데!! 나 아카아시 생각 엄청 많이해 !!


보쿠토의 말에 한동안 보쿠토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럼 .. 생각 해도... 되는 거에요? 나. .. 보쿠토상.. 생각하는거.. 해도 되요? 하는 거지. 결정타를 맞고 숨이 멈출 것 같은 기분이는 보쿠토는 당연하지 아카아시 하고 겨우 대답했어. 행복하다는 게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엔돌핀이 솟아 올랐지. 보쿠토의 말에 기분이 좋은듯 살짝 미소 짓다가 그렇구나.. 해도.. 되는 구나.. 하고 다시 잠에 빠져드는 아카아시였어. 


보쿠토는 잠이 드는 아카아시를 보고 꼭 말해줘야 겠다고 생각해. 다시 깨어나서 정신을 차리면 말해줄꺼야. 좋아한다고 곁에 있어주겠다고 아플땐 업어줄꺼라고 말이야. 그렇게 행복한 고민을 시작해. 아카아시가 깨어날 때까지. 아카아시를 쳐다보면서 기다리는 보쿠토야.



사실 아카아시는 기억도 못할지도 몰라. 아니면 아마도 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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