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보면 알콩달콩한 연애중인 보쿠토와 아카아시 -! 


질투쟁이. 오해쟁이 아카아시가 보고싶네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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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사귀는 사이로 ! 



둘은 이제 사귄지 막되서 알콩달콩한......은 아니고 사실 사귀기로 하긴했는데 평소와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커플이었어. 아카아시가 술먹고 사귀자고 하는 말에 제정신이지만 그러자고 한 보쿠토였지.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카아시는 믿기지가 않기도 했지.


꿈인가 했는데 보쿠토에게 온 문자를 보니 그건 또 아닌것같고 둘은 같은 부서도 아니고 딱히 접점도 없었어. 그랬기에 아카아시의 고백이 갑작스러웠을 법도 했을 텐데 고민도 없이 승낙한 보쿠토가 .. 자신을 놀리는건가 했지. 어디선가 튀어나온 처음보는 애가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하는데 받아주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는가.


정말로 진심인가 보쿠토상.


퇴근시간에 잠시 고민하다가 슬슬 자리를 뜨는 사람들과 함께 같이 일어났어. 보쿠토에게 전화라도 해볼까했지만 사귀기로 한 날부터는 형식적인 문자가 전부였던터라 어려움이 컸어. 아카아시는 입사전부터 보쿠토를 좋아했던 터라 보기만하던 것에서 문자 하는 사이가 된것 자체가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했지. 설사 보쿠토가 장난이라고 받아드렸다고 해도 .. 조금 덜 슬플것 같았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로비로 나가는데 문앞에 익숙한 인영이 있는거야. 보쿠토였어. 아.. 아카아시! 하고 불러오는데 누굴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아. 아카아시는 다가가서 아.. 보쿠토상? 하는 거지. 보쿠토는 환하게 웃으면서 아카아시 이제 퇴근하는거야? 하고 물어오는데 눈이 부셔서 그쪽은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지. 우물쭈물 입술만 달싹거리면서 만나면, 만나게되면 정말 많은 말들을 하려고 준비했었는데 어쩐지 나오질 않아서 입술이라도 깨물었지. 나오는 말은 보쿠토상 누구 ..기다리세요? 하는 기가막히게 공적인 대화였지. 


그러면 보쿠토는 갸우뚱 하고 아카아시를 마주보기 위해 살짝 무릎을 굽혀서 눈을 맞춰와. 무슨 소리하는 거냐는 눈빛으로 말이지. 아카아시가 눈빛공격에 ㅇ..으..하고 동공지진하면 보쿠토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거야.


당연히 아카아시 기다렸지. 같이가려고 -


아.. ㅈ..저랑.. 에...엣??? 하고 크게 놀라버리는 아카아시였어. 아카아시는 보쿠토가 자길 기다렸다는 것에 엄청난 심장공격을 받아야했지. 아카아시는 같이 걸어서 퇴근하는데 많이.. 기다렸냐고 조심스럽게 물었어. 조그마하게 ㅇ..연락이라도 하지.. 하는 목소리가 개미만하게 나왔지만.


흠.. 그치만.. 연락 하려곤 했는데 아카아시목소리 듣기 좋으니까.. 나.. 말이 안나올 것 같아서 그냥 기다렸어. 


....


심장이 두근거려서 미칠 것같았어. 아카아시 ? 하고 묻는말에 손까지 빨개져서는 보..보쿠토상 목소리도 좋습니다!! 하고 소리쳐버렸지. 자기가 한말에 놀라서 헤에!! 하다가 히끅 하고 딸꾹질도 시작했어. 


딸꾹질을 심하게하니까 아카아시의 말에 조금 빨개진 볼을 한 보쿠토가 괜찮냐고 물어오는 통에 한동안 멈추질 않아 근처 벤치에 앉아서 쉬어야 할 정도였지. 


그러다가 보쿠토가 물도 사오고 해서 꼴깍꼴깍 받아마시고 아카아시가 조금 진정했지. 평소에는 사귀는 건가 싶을 정도로 일어났다 뭐먹는다 집에도착했다는 보고 정도의 연락이었으면서 잘도 얼굴에 대고 부끄러운 말을 하는 보쿠토에게 반하는 자신을 자제할 수가 없었어. 


두볼에 손바닥을 대고 식히고 있는데 아카아시 뭐해? 하고 얼굴을 들이미는 보쿠토의 가까운 얼굴에 한번더 심정지를 겪었어야 했지. 괘..괜찮습니다 하고 고개를 돌리거서야 얼굴이 진정이 될정도였어.


집까지 기어코 데려다준 보쿠토를 다시 데려다주고 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아카아시는 늦은시간에 집으로 들어왔어. 집문앞에서 으아... 마치 정말 진짜 커플 같았던것 같다고 쭈그려앉아서 말하고 그랬지. 


그러다가 씻고 누워서 전화 화면을 보다가 보쿠토상한테 전화해볼까 고민하는데 갑자기 지이잉 하고 전화가 온거야. 화면을 누르다가 모르고 받아져서 ㅇ..아으아아ㅏ 여..여보세요 하는 아카아시였지. 보쿠토는 웃으면서 뭐하는 거냐고 했지만 ㅈ..전화했냐고 되물어버렸지. 


그러자 보쿠토는


아.. 나역시 아무래도 들어야 할 것 같아서 .. 아카아시 목소리 좋아하니까. 


ㅇ..에..아...에에..? 그.. 으아아ㅏ


누워있다가 그말에 핸드폰을 떨어트린 아카아시는 허겁지겁 다시 주워 전화를 받았지. 그..전화를 떨어트렸다고 하면서 말이야. 그랬더니 아까한말을 못들었다고 생각했는지 보쿠토는 다시 말했어.


아카아시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다고 말하던 중이었어. 


....


3초정도 정적 후에야 겨우 답을 했지.


ㅈ..저도 저..전화할까..고민했..습니다..


정말? 하고 반문해오는 그의 목소리를 자신만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 오직 자신의 것인 것만 같았지. 


역시 아카아시는 귀엽다니까 


으..윽.. 몇연타인지 모르는 공격을 받고 서야 전화가 끝이났지. 역시나 먼저 끝어라.. 너가 먼저 니가 먼저 하다가 결국은 실랑이를 1시간가량하고 서로 같이 끊었지. 


정말로 사귀는 것같은데. 이제 보쿠토가 장난을 쳤다던가 혹시 다른 말로 착각하고 있는 건 말도 안됀다고 생각했어. ㅈ..정말로 사귀는 거거나.. 아니면. 자길.. .놀리는 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았지. 


놀리는 것이더라도 좋았어. 이렇게 가슴이 뛰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나 설레서 .. 이렇게나 붕떠버리면 안되는데 하는 거지. 보쿠토가 놀리는 것이라고 깨달았을 때 자신이 얼마나 비참해질 것인지 감도 오질않을 만큼 행복했어. 그 뒤의 나락같은건 떠오르지도 않을 만큼


그러다 아카아시는 심부름으로 보쿠토가있는 부서로 가게 됬는데 여직원이랑 이야길하면서 웃고있는 보쿠토를 발견해. 업무를 보는 보쿠토가 방해될 까봐 아니 뭔가 질투가 났는지 아니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었던건지 슬쩍 모르게 지나가려고했어. 그런데 직원 한명이 보쿠토한테 최근에 애인이 생긴 것 같은데 왠지 분위기를 보아하니 지금 보이는 저 여직원 같다면서 .. 보기좋다고 하는거야. 평소에 점심도 그렇고 저 여직원과 함께라고 하면서. 저런지 꽤 되었다고 하는 말에 그..그렇습니까 잘됬..네요 하고 빠져나왔지. 그리고 당장 화장실로 달려갔어. 나랑은 뭐였을까 그 여직원이랑 있을 때 보였던 표정은 나랑있을 때도 보여줫던 거였는데. 오해였을까 오해일까. 무수한 생각이 고리를 걸며 생겨났어. 그때 띠링하고 문자가 오는거야.


이따가 집갈때 같이가자 ! 아카아시 


보쿠토였어. 그래 오해였을 거라고. 친절한 보쿠토상이니까. 처음 본 나의 고백도 받아준.. 그런 착한.. 사람이니까.. 다른 여자랑 밥정도야...먹을 수도 있는건데. 그러고보니 보쿠토가 직접적으로 사귀는 거에 대해서 언급한 적도 없었고 가끔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건 아카아시의 머리칼이 좋다. 목소리가 좋다하는 것들이지 아카아시가 좋다는 고백스러운 것도 없었어. 나혼자 사귄다고 생각한건가. 그럴 수도..있..하...아.. 


한숨을 쉬고 알았다고 문자로 대답을 보내. 


그래봤자 자신이 할수있는 건 없어. 이대로 불장난에 놀아나더라도.


퇴근시간이 되서 아카아시는 그날따라 보쿠토를 기다렸지. 왜인지 그 여직원과 같이 나오는 보쿠토가 처음으로 미웠어. 고개를 숙이고 보쿠토가 오자마자 가자고 뒤도 돌지 않고 건물을 나섰지. 이게무슨 추태인지 생각해보니 질투할만한 자격도 없는데 자꾸만 보쿠토에게 감정을 비쳤어.


혼자 꾸역꾸역 걸어가는 아카아시가 이상했던 건지 아카아시를 잡아끄는 보쿠토야. 아카아시..? 하고 불러오는데 아카아시는 눈도 쳐다보고 싶지가 않아. 멈춰서서 고개를 돌리고 있는데 보쿠토가 머리를 긁적이는거지. 


그..그게 역시 아카아시 화난거지?


... 


아니에요 보쿠토상.. 화같은거.. 안났어요.


후.. 하고 한숨을 뱉는 보쿠토의 숨소리가 들리자 덜컥 하고 겁이났어. 설마 이 불장난이 끝나버리는 건가하고. 아직 ... 준비가 안됬는데. 자신이 질투같은걸 해버려서 ..


고개를 들고 그의.얼굴을 쳐다봤어. 미안하다고..그만하지만..말자고..하려고 ㅁ..미 까지 말을 뱉었는데 도리어 보쿠토가 말을 이어왔어. 


그.. 나 한번도 안해봐서.. 근데 하는게 좋을 거라고.. 그래서 나.. 그게.. 아카아시도 그래서 화가 난거지..?


..? 이게 무슨..솔희..?인지 얼굴을 살짝 기울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지.


그..ㄱ..그.. 아카아시...!!!!


그....그... ㅈ....조...좋아해 ! 늦게 말해서 미안.. 나.. 이런거 서툴러서.. 몰랐어. 우리 사귀는 사이니까 나..나도 .. 


에에에ㅔ에에에ㅔ에ㅔㅔㅔㅔ!!!!!!!!!

하고 입을 턱 벌리고 있는 아카아시의 모습에 눈을 감고 말하던 보쿠토가 걱정된다는 듯이 눈을 떴어. 


ㅇ..에? 아카아시? 


아카아시는 여태까지의 일이 오해였구나. 보쿠토상이 그럴리가..없는데 하면서 보쿠토에게 미안해서 말없이 뚝뚝 눈물 흘리다가 그동안에 생각들을 털어놔.


그러자 보쿠토는 ㅇ..아..아냐 그..그게 하면서 말을해. 


그 ..그 000상은 아카아시랑 사귀는 것도 알고있는 걸? 게다가 애인도 있으시고.. 나.. 사실 아카아시 전부터 좋아했어서.. 고민상담같은거 하느라.. 절대! 그런 사이아니야 아카아시 !  아카아시가 싫어하면 나 절대로 안만나 보지도 않을거야. 


.. 눈물을 흘리다가 보쿠토상..하고 보쿠토 품에 안기는 거지. 보쿠토가 달래주다가 아카아시가 진정됬을 때 그 분이랑 업무는 해야될 거 아닙니까. 하고 평소 말투로 돌아오면서 그.. 웃어주진 마세요.. 저한테 웃을 때처럼. 하면서 본격 질투하는거지. 소극적이지만 의미는 또렷한 귀여운 질투를.


이렇게 첫 시작을 하는 그들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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