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서로 우연히 만나서 러브러브 하는 이야기 ! 딱히 뭐 언급은 없으니 그냥 올리..올려도 되겠지 흠흠 




여행가면 들뜨기도하고 괜히 안하던 행동도 하고 그러는데 , 쿠로츠키가 그런 경우였던거지. 괜히 한여름밤의 꿈처럼 다시는 안볼사이라고 생각하고 분위기에 도취돼서 서로 사랑하다가 돌아오는 이야기 . 돌아와서도 서로 우연히 마주쳐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 ! 왜냐 나는 해피엔딩이 좋기때무니즤



이번엔 오메가버스로 ! 


요새 오메가 버스를 안썼더니 다시 뽕이 차오른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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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버스 기반 배경


- 알파, 오메가 는 소수이고 서로 약만 잘먹으면 숨길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달된 사회라고 하자. 베타가 워낙에 많고 알파와 오메가가 너무나도 드문 나머지 서로 베타인척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어. 그렇기 때문에 주로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이 알파가 많았고 오메가도 있긴 했지만 오메가이기때문에 주목받는 것이라고 봐야했지. 학교에서도 오메가와 알파의 인권을 보호하기위해 성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해 줄만큼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였지. 하지만 사회적인 차별이 없진 않았기 때문에 숨기는 건 아니어도 따로 밝히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지.


- 약만 잘 먹으면 거의 베타와 가까운 생활을 할 수있고 오메가인 이상 국가의 관리를 받아 교육과 약지원등을 받을 수있었어. 물론 안받아도 되고. 약도 저렴해서 쉽게 구할 수 있었지. 하지만 약이 잘 받지 않는 오메가도 있었어. 안타깝게도 이런 오메가들은 방에 혼자서 견디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었지. 쎈 약도 있었지만 몸에 부담이 커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구할 수 없을 뿐더러 비쌌지. 


- 알파와 오메가는 생식기의 차이가 있었어. 알파의 경우에는 오메가를 번식시키기위한 기관하나가 더있어서 작게 주머니처럼 달려있고 오메가의 경우에는 남자라면, 정자를 생산을 못하기 때문에 소위말하는 ㅂㅇ이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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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츠키시마 x 알파 쿠로오




먼저 쿠로오와 츠키시마는 서로 아는 사이 인거야. 나이는 둘다 성인이고 고등학교때 배구시합으로 만난거지. 연습때도 만나고 했지만 연락처는 있긴 하지만 연락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잊고 있었지. 그 때 당시에는 서로 도발하면서 연습도 하고 일방적인 대화였지만 쿠로오가 연락도 하고 그랬는데 바쁘다보니 잊혀진거지. 츠키시마는 오메가의 본능인지 은연중에 쿠로오를 의식하고 있었지만 , 오히려 본능적으로 피해버렸다는 것이 컸어. 쿠로오도 마찬가지로 츠키시마에게 끌리긴 했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지. 고등학생때야 잘 모르니 지나쳤지만 성인이 되고나서는 서로의 농후한 페로몬에 끌려라.


츠키시마는 오메가로 약빨이 잘 안듣는 타입이라 몸에 무리가 가더라도 의사처방에 따라 매번 약을 복용했어. 몸이 거의 실신하다싶히 되고 간도 안좋아지니까 비싸고 쎈 약대신 어디 멀리가서 숨어지내는 걸 택했어. 주변인들이 오메가라는 걸 알면 곤란했거든. 츠키시마는 워낙 혼자 행동하는게 익숙해서 다들 그러려니 하니까 생식기모양이 다르더라도 잘 알아채지 못했던 거고. 그렇게 떠난 여행길에서 그것도 늘 묶던 게스트하우스 .. 말이 게스트하우스지 방은 제대로 호텔처럼 갖추어져 있었지. 샤워실이 쉐어 라는 것 빼고는 가격면에서 자주이용하기에 좋았어. 사람도 별로 없는 한적한 곳이었고 말이야. 국가에서 지원되는 약이 잘 안받긴해도 먹고 혼자 끙끙거릴 곳으로 안성맞춤이었지. 


쿠로오는 알파였어. 어렸을 적부터 알파라는 건 나름 잘 숨기고 다녔지만 알파들끼리 느껴지는 긴장감같은 게 있어서 학교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쿠로오가 알파라는 걸 알고 있었지. 페로몬이야 숨기는 건 연습만 잘하면 거의 베타처럼 지낼수 있었거든. 다만 생식기 모양이 조금 달라서 같이 목욕한다거나 하는 일이 아니면 들킬일은 없었어. 


하.. 여기서 모두 느낌이 빡오는게 .. 샤워실이 쉐어라고 했나 (므흣)


평소랑 다름없이 히트사이클 주기에 맞추어서 게스트하우스로 향했어. 미리 예약해두고 주인이랑도 꽤 안면을 터서 편했지. 늘 꼭대기층에서 한층을 거의 비우다싶히 예약해놓고 사용했는데 돈은 제대로 내니까 상관없었어. 그리고 주인 아들이 오메가라 비슷한 처지이기도 해서 이해해주는 것도 있었지.


잘 도착해서 주인이랑 얘기도 하고 담소를 나누다가 평소처럼 캐리어를 들고 위층으로 올라갔어.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어서 위층으로 걸어올라가야 했지. 마지막 구석 방에 도달해서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짐을 풀고 앞으로 다가올 상황을 대비하기 시작했어. 


먹을 것도 대충 다 있고 에어컨을 틀어놓고선 침대 위에 누웠어. 마지막으로 땀이 많이 날 거니까 씻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몸을 일으켰지. 몸도 무겁고 층마다 이 시간에는 씻는사람이 없어서 언른 들어가서 씻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했어. 


한창 샤워기를 틀어놓고 찬물을 맞고 있는데 덜커덩하더니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는거야. 찬물세례에 정신을 못차리고 듣지 못했던 거지. 다가오는 인기척에 왜인지 몸에서 소름이 돋았어. 이런적은 처음이기도 하고 두려움에 살짝 몸이 떨렸지. 그것도 한순간이었어. 예민해져있는 츠키시마에게 무언가 훅하고 머리속을 관통당하는 느낌이 듬과 동시에 다리가 후들거렸어. 샤워기로 찬물을 맞고 있지않았다면 끈적하게 젖어오는 뒤를 들켰을지도 몰라. 


위험하다는 이성이 돌아오자 샤워기를 끄고 생각했어. 알파다. 알파라고. 정말로 알파를 만나는 건 .. 히트사이클때는 처음이었으니 무서움이 앞섰어. 차가운물이 었기 때문인지 샤워실에 있을 법한 증기로 시야가 흐려지는 일도 없이 또렷하게 그 사람이 보였어. 사실 안경을 안써서 잘 안보이긴 했는데 자신보다 큰덩치에 검은 머리였다는 것 정도였지. 여길 떠나야한다고 몸을 움직이려고 했는데 다리가 말을 듣질 않았어. 마치 알파의 명령을 기다리듯 멈춰있었지. 


하지만 이내 츠키..? 하고 불러오는 소리에 아차 싶었어. 아는사람? 인가 해서 가까이에 있었지만 누구..? 하고 물어봐야했지. 안경이랑 소지품은 밖의 바구니에 넣어뒀던게 실수였어. 점점 다가오는 실루엣에 츠키야? 하며 들려오는 목소리와 점점 또렷해지는 얼굴의 윤곽이 보이자 깨달았지. 아.. 쿠로오상..? 


깨달음과 동시에 자신의 몸을 보였다는 것에 급 부끄러움이 들었어. 여태 가족한테도 잘 보여주지 않았던 몸인데 갑작스럽게 그것도 쿠로오에게 보여졌으니까. 이쪽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만큼 쿠로오도 적나라게다 봤을 걸 생각하니까 확 얼굴이 붉어졌지. 게다가 약하지만 히트에 가까워진 츠키라면 느낄법한 체향에 몸이 달아오르는게 느껴졌어. 츠키..? 츠키..설마..  하고 아래쪽으로 시선이 가자 손으로 아래를 가리는 츠키시마였어. 가까이 다가갈수록 뒤가 젖어 흐르는게 느껴지고 다리사이로 떨어지는 모습이 쿠로오에게는 엄청나게 자극적이었어. 오메가의 향은 생각했던 것보다 쿠로오의 이성을 좀먹어갔고 신기한마음에 손을 가져다 대려고 다가갔어. 그순간 ㄷ..다가오면 안돼요.. 작게 소리치는 말소리를 듣고 정신이 들어서 주춤해. 츠키시마는 이때다 싶어서 주변의 것들을 붙잡고 밖으로 나갔어. 샤워부스와 분리되서 옷을 갈아입는 곳으로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바구니에서 윗도리를 입고 안경을 썼어. 달아올라 서있는 아랫도리에 알파의 페로몬이 부추겨지듯 시작돼버린 히트사이클이 겹쳐 열이올라 어지러워지고 숨이 격해졌어. 몸이 덜덜 떨려오고 아랫도리 만큼 뒤까지 질척이도록 물이 흘러내려 뚝뚝 하고 소리가 나는 것 같았지. 바로 유리문 뒤에 알파가 있다는 것 조차 잊을 만큼 터져나오는 페로몬을 조절할 수없이 아...아..하고 소리가 날 정도로 흥분감이 터져올라왔어. 


유리문 안쪽에서 철벅철벅 물을 밟고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지만 주체할 수없는 떨림에 커지는 페로몬에 취해, 가버릴 것만 같았지. 


드르르륵 탁 


미닫이 문이 열리고 덜덜떨며 겨우 서 있는 츠키시마에게 다가가자 으흐..윽.. 하면서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주저앉으려 했어. 그 와중에도 도망가려고 발이 주춤했던 것같아. 쿠로오는 주저앉으려는 츠키시마를 안아 올렸어. 일단 아랫도리를 자기가 가져온 여분의 수건으로 가리고 흐으..윽 하면서 신음을 흘리는 츠키시마를 들고 나왔지. 츠키시마는 아직은 정신이 있는 건지 자신의 팔을 세게 쥐어잡고 있었고 쿠로오는 그런츠키시마에게 괜찮아 아무짓도 안할 거야 괜찮아. 하면서 너 방이 어디야. 데려다줄께 하고 자신도 여유가 없다는 듯 말을 해왔지.


방으로 들어가서 츠키시마를 던지다싶히 두고 문을 닫고 쿠로오도 자신의 방으로 갔어. 사실 여유가 없었던 건 이쪽도 마찬가지라 참느라 아래가 터져버리는 줄 알았지. 그와중에도 아까 만져졌던 느낌이나 질척했던 감촉이, 그 달달해서 녹아버릴 것같던 향기에 솟아버린 아랫도리를 인지하고 달랬어. 츠키시마를 부르면서 몇번 빼고 나니까 정신이 그나마 돌아오는 것 같았지. 그리고 이게 무슨일인가 되새겨 봤어. 츠키시마에게 하는 걸 생각하면서 가버렸어. 몇번이나. 주저앉아 미쳤다고 생각하는 건 쿠로오만이 아니었어.


방에 던져진 츠키시마는 몸을 떨면서도 비상약이 있는 곳으로 기어가 약 3-4알을 삼켰어. 그리고 부들거리는 다리를 일으켜 화장실로 향했지. 이미 흘러내려 버린 물들이 흥건 했고 약이 잘 안받는 걸아니까 화장실에 있으면 그나마 나중에 정리하기 편하다고 판단했지. 차가운 바닥에 앉아 알파의 페러몬에 취해 달아오른 몸이 예민해져 신음이 나왔어. 뒤가 간지럽다 못해 뜨거워져서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을 넣고 비볐지. 그렇게 뒤로 몇번을 가도 해소가 되지 않는 갈증이 남았어. 조금더 깊은 곳을 조금더 손가락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어. 손가락 3개를 넣고서도 닿지 않는 안쪽이 야속했어. 그대로 아까봤던 쿠로오의 것이 떠오르고 그 느낌에 취해 엉덩이를 움직여 부르르 떨다가 약이 안받는지 토끼가 올라왔어. 변기를 잡고 헛구역질을 하다가 먹은게없으니 위액만 올라왔지. 약도 다토해버릴 정도로 토하다 스스로 뜨거워진 몸을 달래고 다시 토하고를 반복했어. 몇번을 반복하다가 쿠로오의 향기가 , 쿠로오의 것이 아른 거렸어. 그리곤 쿠로오에게 당해버리는 상상을 하며 가버리고는 머리를 부여잡았지. 


한 번 페로몬에 노출되어버린 몸은 상상한 것 보다 견디기 어려웠어. 그래도 이성은 붙들고 있었기에 쿠로오에게 전화하는 것 만큼은 이를 악물고 막았지. 몸이 들 뜬 상태로 원래도 물이 많은 편인 츠키시마가 앉아있는 자리가 흥건해져 축축했어. 머리가 멍해지고 몸이 점점 축 내려앉는게 힘이 빠져왔어. 이제야 휴식기인건가 싶어. 아직 끝난건 아닌거 같지만 들뜬 몸이 조금은 나아진 것같아. 세면대를 집고 겨우 일어나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대충 몸을 닦아내. 그리곤 몸을 옮겨서 침대위로 떨어지는 거야. 지치기도 하고 배고픔도 와서 이대로 기아상태로 기절할 것 만 같았지. 그런데 문 밖에서 똑똑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그 후에 핸드폰이 지잉 하고 울려서 확인해보니 쿠로오의 문자였어. 쿠로오의 문자대로 문을 살짝열어서 확인해 보니 문앞에 방금 사왔는지 죽 한그릇이랑 비싸다는 약을 사온거야. 일단 어떻게 할까하다가 가지고 들어왔어.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약을 먹으면 바로 다음날이면 괜찮아 질꺼야. 비싼 약이기도 하고 피임성분도 있어서 알파가 사오기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도해. 아무래도 남들눈에는 히트사이클약이아니라 오메가의 피임약을 사러온 알파로 보일 테니까. 이 약은 오메가와 알파가 아니면 법적으로 살수가 없게 돼있거든. 


배고픔이 밀려오자 죽을 꺼내서 한숟갈씩 먹었어. 속이 빈상태라 먹고 약을 먹을 생각이었지. 다 먹고 약까지 알차게 먹고는 침대위로 기어올라가 핸드폰을 들었어. 최소한 고맙다는 말은 해야될 것 같은데 아까의 일이 떠오르고 , 쿠로오에게 당하는 상상으로 가버리기까지 했으니 괜히 혼자 부끄러워서 주저가 됬지. 약을 먹고 나니까 몸은 안움직여도 달아오르는 느낌이 없으니 아까보단 훨씬 나았어. 핸드폰을 켜서 문자를 보내려다 전화를 걸었지. 얼마 안가 전화를 받는 쿠로오의 목소리가 들렸어. 분명 약도 먹었는데 살짝 올라오는 기분에 쿠로오의 목소리로 가버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 여보세요 하고 자신을 찾는 소리에 네하고 겨우 대답을 했어. 괜찮냐고 물어오는데 자기도 모르게 한 손은 이미 하반신으로 넘어가 있었지. 괜찮냐는 목소리에 가버리는 꼴이라니 신음을 겨우 참아내고 조금 텀을 두고 대답했어. 완벽히 가버린 후에는 격해진 숨소리가 전해졌을지도 몰라. 


순간 정신이 돌아오자 손에 느껴지는 질척한 감각이 최악이었어. 그리고 서러워서 , 쿠로오에게 미안해서 혼자서 울기 시작한거지. 쿠로오는 갑자기 츠키시마가 울어버리는 통에 걱정이 됬어. 울음소리만 들리고 가볼수도 없고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 싶었지. 이름만 부르면서 우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츠키 가도돼? 하는 거지. 


얼마 안돼서 도착한 쿠로오가 츠키시마가 알려준 번호로 방에 들어왔어. 조금 주저햇던 탓인지 츠키시마는 이미 정리후에 침대위에서 자고 있었지. 아까보다는 향도 적고 살짝 은은한 향이 나는 정도인 것으로 보니 많이 나아졌나보다 해. 손을 들어 머리쪽으로 가져갔다가 만져도 되는건가 고민이 돼. 그러다가 살짝 머리칼을 쓰다듬는거지. 얘가 원래 이렇게 예뻤었나. 머리칼이 부드러웠던가. 자꾸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게되는거야. 헬쓱해진 것 같기도 하고 안쓰러워. 내가 해결해 줄수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자마자 자기도 모르게 놀라서 살짝 뒤로물러가는 쿠로오였어. 한번도 알파로써 뭔가 자각해본적이 없는데 갖고 싶어졌어. 츠키시마가. 알파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츠키시마였기 때문일까. 


여기 있으면 안될 것같다는 마음이 들어 움직이려하는데 츠키시마가 자면서 꿍얼대며 쿠로..오..상..하는 거지. 그 말에 핀트가 나가서 자고 있는 츠키시마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입을 맞추는 거야. 살짝 하려고 했는데 생각외로 너무 좋아서 점점더 조금만 더 하고 깊게 들어가는거지. 잠에서 깨버린 츠키시마가 ㅇ..으.. 하고 소리내봐도 밀고 들어오는 쿠로오에 당해 낼수가 없었어. 서로의 타액을 삼키다 츠키시마가 간절하게 미는 바람에 살짝 떨어진 입술이 번들거렸어. 쿠로오의 숨소리가 가까이서 들리자 츠키시마는 쿠로오상..? 하고 다시 불러봐. 번뜩 정신이 든 쿠로오가 어..ㅇ..그.. 쉬어 나 가볼께하고 후다닥 나가버려. 


츠키시마는 두근두근한 기분, 오히려 간질거려서 웃음이 새어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았어. 쿠로오도 마찬가지였지. 츠키시마의 방을 떠나지도 못하고 문옆 벽에 등을 지고 앉아있었어. 방금 츠키시마와 닿았던 입술을 만지면서.


서로의 타액을 삼켰던 것 때문인지 흥분제가 되어 조금씩 몸이 뜨거워졌어. 츠키시마는 강한 약이더라도 어차피 잘 받질 않아서 겨우 버티던 것 이었는데 쿠로오와의 키스로 다 중화돼버려 0이 되어버린 기분이었어. 오히려 쿠로오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지. 이번 한번이라면 아까 먹은 약도 피임성분이 있으니까. 한 번이라면.. 어차피 사는 지역도 다르고 하니까.. 쿠로오상만 괜찮다면.. 오늘 하루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했어. 


한여름밤의 꿈처럼 지나가는 것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 


밖에 앉아있던 쿠로오는 이상했어. 자기방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고싶지 않은 그런.. 모순적인 마음들이 복잡하게 쿠로오를 괴롭혔지. 츠키시마가 다가와 건드리지 않았더라도 쿠로오는 츠키시마쪽으로 이미 기울어져있었어. 다만 시작을 츠키시마쪽이 먼저였을 뿐. 


안아달라고 말하는 츠키시마의 붉은 입술이 이렇게나 가지고 싶을 줄이야. 쿠로오는 처음으로 소유욕이란 것이 발동했어. 내 것으로 해야겠다고. 으르렁 거리며 알파의 영역을 만들어갔어. 서로가 서로를 원했다는 듯 자연스러운 입맞춤과 행위는 아까전 애타는 상황들을 무마시켰지. 깊은 만족감과 절정을 맞본 그 둘은 한 침대에서 다음날 같이 일어났어. 일어났을 때 서로 벗고 있어서 츠키시마는 민망해 했지만 쿠로오는 오히려 그런 츠키시마가 귀여운지 놀려댔지. 


히트사이클이란 건 이래서 있는 거구나 싶을 정도로 알파와의 관계후에는 몸이 가벼워졌어. 약을 먹고 지겹게 시간이 흐르길 기다렸던 그 전과 다르게 가뿐했지. 체력적으로 힘들긴했어도 평소보다 회복도 빨랐어. 부끄럽지만 자신은 오메가였고 쿠로오가 알파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집에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자 츠키시마는 이 관계가 걱정이됬어. 한 순간에 치기이더라도 자신은 충분히 진심이지만 상대가 아니라면? 


자신이야 20살인 겨우 성인이됬다 쳐도 상대는 2살이나 많고 .. 그전에 오메가와 만나뵜을 수도 있고 말이야. 상대는 가볍게 생각했는데 혼자서 머리싸매고 기다리는 것도 자존심이 상했고. 그래서 몰래 방 뜨기로 결론을 냈지. 인연이 되서 만약에 또 만나게되면 .. 그때는 고백이라도 해볼까하고 생각하는게 다였어. 


그렇게 짐을 꾸리고 나와서 집에가는 기차를 예매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 편의점이라도 들렀어. 연락이 없는 걸보니 아마도 제가 나간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잠시 다가온 기차에 타 자리를 찾으러 번호를 확인했어. 짐은 위에 짐칸에 두고 안쪽 창가 자리에 앉았어. 머리를 잠시 기대고 눈을 감았지. 그대로 피곤했는지 잠깐 잠이 들었나. 옆사람 어깨에 기대고 있어서 놀라 죄송합니다하고 얼굴을 보는데 ..? 어..? 왜..? 하고 한번 더 놀란이유는 자기가 밴 어깨의 주인이 쿠로오였거든. 어..ㅇ..쿠로오상.. 하니까 뭔가 자기의 생각을 들킨거 같고 그랬지. 다시 우연히 만나면 고백이나 해볼까 했던 생각이 용기가 됬어. 


쿠로오는 츠키시마를 놓치기 싫었어. 츠키시마를 오히려 잘 아니까 떠날거라고 예상했던 거야. 이쪽도 진지한데 말이지. 미리 기차역에서 대기하다가 따라가 그 옆자리 표를 겨우겨우 구하고는 뛰어서 기차를 탔어. 다행히 자고 있는 츠키시마옆에 착석할 수있었던 거지. 


쿠로오상 하고 불러오는 목소리가 들리고 이어오는 진한 고백에 쿠로오는 말없이 츠키시마를 안아줬어. 츠키시마는 의외로 겁이 많다니까 하면서 토닥이는 통에 쿠로오의 품에 파고들어 더 한껏 안겨있었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내쪽도 꽤나 진지했다고 츠키 - 하는 말에 모든 걸 다 읽혀버린 걸 알아채고는 미안해요 쿠로오상 하는 거지. 훌쩍이면서 말하는 츠키라니 쿠로오는 그 모습에 한번 더 반해버렸지만. 그대로 훌쩍이다가 품에 안겨서 자길래 안경도 벗겨주고 자축의 기념 셀카를 찍은 건 츠키에게 비밀★이지. 


같이 오는 기차안에서 츠키시마를 데려다주려고 가는데 알고보니 그 근처로 이사와서 살고 있던 쿠로오가 한번더 놀라고 어차피 만나지 않았을까 우리 ? 하고 능청스러운 멘트도 쳤지. 츠키시마의 바람대로 언젠가 한번은 만났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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