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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츠키] 후회_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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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여우 츠키시마 (선조귀환)
블랙 재규어 쿠로


섹피


저는 늘 5000자정도로 분량을 조절하는 편입니다만.. 뒤에쓰다가 오버될 뻔ㅋㅋㅋㅋ

물론 오버된다면 다음편으로 넘어갑니다. 


켄마에 대한 이야기는 담편이나 다담편에 자세히 나올예정입니당. 



후회공 x 일편단심수
간혹 보쿠아카 출현예정





이미 발걸음은 향하고 있었고 주체할 수없는 건 발걸음 뿐만이 아니었어. 보고싶었지. 그동안 후회했다고 그랬다고.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츠키시마가 애타게 보고 싶었어. 어릴적 켄마와 한 약속같은건 잊어버릴 정도였지. 


다른 사람은 좋아하지 않기로한 약속. 


쿠로오방 탁자에 있는 액자는 보이지 않게 아래로 기울어져 있었지. 


무시해선 안됬던거야. 좋아해. 계속 조금씩 좋아서 , 좋아지는 마음이 두려워서 피했던거야. 쿠로오는 자신의 감정을 직시했어. 


머릿속에는 츠키시마 로 가득차서 몸을 움직였어. 몇번 강하게 물어보니 장소를 넙죽 가르쳐주는 이들 덕분에 츠키시마의 방을 찾았지. 걱정이 되는 마음에 뛰어달려가 문을 벌컥열었어. 


: 츠키시마! 

... 엥..!?!


문을 연 곳에는 스가와라가 있었어. 츠키시마의 가정교사이자 보모인 그가 말이야. 


: 어라..? 빨리 오셨네요? 쿠로오상? 


아차 싶었어. 그러고보니 이 곳 직원들 중 쿠로오상이라고 불렀던 건 이 가정교사 뿐이었지. 속았어. 


: ㄴ..너..너.. 츠키시마는 ..!

: 에이 잠시만 기다려 보라니까요 에이 참 


손가락 질을 하고 너..너 하는 쿠로오의 등을 밀어 방으로 들어오게 한뒤에 문을 탁소리가 나게 닫았지. 


: 어휴 .. 많이 급하셨나봐요? 신발 짝짝이로 신고 올 정도면? 

: .. 뭐?

: 이제 좀 정신이 드세요? 쿠로오상? 


아래를 보니 정말로 신발이 짝짝이인거지. 당했어. 당했다고! 쿠로오는 제 발로 걸려든 함정안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지. 


: 하아... 전 말이죠.. 츠키시마를 어렸을 때부터 쭈우욱 담당하고 있는 가정교사로..써.. 물론 곁에서 감시하기도 하구요. 

: 지금 무슨..소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도리질 쳤어. 


: 전 이제부터 아주아주아주 중요한 볼일로 2시간 동안 자릴 비울 예정이에요. 2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들이 올거에요 - 


쿠로오가 번뜩이며 스가와라를 쳐다봤어. 


: 흐익 그렇게 보지 말아요. 그냥 알려주는 거에요 흠흠.. 


그 순간 드르륵 하고 문이 열렸지. 


: 선생님 여기 가지고 왔.. ㅇ.. 어..엇!?


츠키시마였지. 이 때다 싶었는지 스가와라는 츠키시마가 가져온 반창고 하나를 집어들어 츠키시마의 손을 잡아 올렸어. 


: 츠키이이 난 정말 니가 다쳐서 크으으으은 일 나는 줄 알았다니까..?


하면서 손에 베인 상처를 반창고로 감아주는 거지. 능청스러운 행동에 쿠로오는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어. 


: ..저..그냥 책보다가 살짝 베인..

: 아아아아!!니...!! 츠키가 어떻게 되버리는 줄 알았어 - 


으르렁 거리는 쿠로오의 눈빛을 곁눈질로 봐가며 츠키시마를 꽉 안고 붙들고 있었지. 츠키시마는 얼떨떨했어. 쿠로오와 눈이 마주친 순간 히이익 하고 소름이 돋았지. 


스가와라를 경계하느라 풀어놓은 페로몬에 닿은 거였어. 귀가 쫑긋하고 나와 축 쳐저있었어.꼬리도 다리쪽을 감고 있었지. 


: 으..앗.. 


귀를 두손으로 막고 부끄러움에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었어. 게다가 쿠로오상의 마지막말이 생각이나서 고개를 숙이고 살짝 떨었지. 선생님품안에서 옷깃을 잡고 있었어. 


: 어휴 애앞에서 지금.. 흠흠.. 전 그럼.. 이만..? 


스가와라는 뭔가 한마디 하려다 그만두고 뽈뽈뽈 방을 나가버렸지. 츠키시마는 그 상태로 나와버린 하얀 귀를 막고서 구석으로 들어가 쭈그려앉았어. 선생님도 사라지고 쿠로오의 낯선 경계도 풀렸지만 아직 두려움이 남아있었어. 


: ... 츠..츠키시마.


목을 만지며 어색하다는 듯이 이름을 불러왔어. 쿠로오가 츠키시마 쪽으로 다가가려고 한마디를 해. 


: 저.. 그.. 내가.. 가까이 가도 돼? 


쭈그려 앉아서 귀를 막고 있던 츠키시마의 꼬리가 살짝 풀려나왔어. 


: .. 쿠로오상.. 저.. 보면.. 안되는데.. 

: ...어..?

: 여기선 선생님 없이는 나갈수가 없어서.. 


아.. 아마도 마지막에 쿠로오가 나가라고 한 말을 기억하고 피하려고 하는 건가봐. 쿠로오는 살며시 다가갔어.


: 후회했어.


정적을 가르는 소리에 츠키시마의 꼬리가 살랑 살랑 거렸지. 몸은 아직도 구석에 말고 있었지만 감정을 숨길줄 몰랐어. 


: 정말로.. 그런 말해서 니가 보이질 않아서.. 후회했어. 미안해


그러자 뒤를 돌고 아녜요 하고 츠키시마가 일어나 쿠로오쪽을 봤지. 


츠키시마는 그대로 달려가 쿠로오를 잡았어. 아니에요 하고 말해오는 츠키시마의 눈빛이 단호했지.


꽤 가까워진 둘 사이였어. 


미안한마음에 옆을 보고 말하는 쿠로오였지. 천천히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치고 다가가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 


" 가자 "


한 마디에 에..? 하고 쿠로오를 쳐다봤어. 쿠로오도 꽤나 대담했지. 짜증났지만 그 선생이 준 망토를 츠키시마에게 둘렀어. 아무래도 아직 귀랑 꼬리가 보이기도 하고 냄새도 가려야 하니까. 츠키시마의 어깨를 감싸고 최대한 자기 페로몬으로 츠키시마의 페로몬을 없앴지.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잡는데 


" ㅇ..어디..어딜..? 가는..거에요? "


쿠로오는 한팔로 츠키시마를 품에 가두고 문을 벌컥열었어. 


" 집으로 "


품안에서 움찔되는 귀나 다리를 감싸는 감촉이 느껴지는 꼬리가 신경쓰였어. 혹시나 누가 볼까 건물 뒷편으로 나갔지. 


이 선생이.. 


나가자마자 차 한대가 서있었어. 그리곤 운전기사가 나와 스가와라의 이름을 말하길래 선생이란 작자가 작정을 했구나 싶었지. 자긴 완전히 걸려든거구나 하고 


" 스가와라.."

" 예? 선생님이요? "


차에 타 집으로 향하는 길목에 잠시 그 가정교사란 사람을 잘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츠키시마가 쳐다보길래 아무것도 아니라곤 했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구나 했지. 솔직히 쿠로오가문의 직원인 주제에 이렇게 대담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행동력이 찜찜함을 넘어서 마음에 들었거든. 물론 츠키시마가 좋아하기도 하고. 


" 저.. 쿠로오상? 이렇게.. 나와도 .. "


아직도 까만 망토를 뒤집어 쓴채로 얼굴만 빼꼼 내밀고 말해왔지. 흰피부와 대조되는 까만 망토는 츠키시마의 머리로 귀부분이 실루엣처럼 보이고 꼬리는 의자를 탁탁 치고 있었어. 순간 코피가 나올뻔한걸 참았지. 


"ㅇ..어..괜찮아 내가 말해둘테니까..츠키..ㅅ..시마! "


사실은  그 선생이 주도한 거지만. 이름을 부르는게 어색해서 단번에 외쳐버렸지. 


" ㅇ..에..엣 그.저.. 부르기 불편하시면 츠키라고 부르셔도 되요 선생님은 주로 그렇게 부르시니까.. "

" ...흠.. ㅇ..응 "


그 선생 정말 얄밉단말이지. 츠키시마가 먼저 말해주는건 고맙지만.. 뒷맛이 씁쓸했어. 하지만 입술을 오물조물 움직이며 말해오는  츠키시마의 말이니 듣기로 했지. 


집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데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채가는 쿠로오가 츠키시마는 어리둥절했어. 잡힌 손의 온도가 따듯해서 괜히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 열이올랐지. 


" ..저..ㄱ.. 그.. 츠키 ? "


집 현관문 앞에서 호기롭게 잡은 손을 때고 어깨를 두손으로 채 잡았어. 마주본 상태에서 말하는거지. 망토 모자가 벗겨진채로 귀가 쫑긋해진 츠키시마였어. 


" .. 츠키.. 나랑.. 나랑! 같이...지금이라도.. 괜찮을까? "


.....


너네 혹시 그거아니..? 여우가 꼬리친다던가 여시같은 여자라던가.. 옛날 사람들 말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어. 여우가 진짜 맘먹고 꼬리치면 장난아니야.(정색) 시간나면 여우가 꼬리치면서 애교부리는걸 찾아봐봐. 볼 때는 되게 까칠할 것 같기도하고 요염한데 갑자기 돌변해서 꼬리 흔들면서 얼굴부비면 미칠것 같거든. 옛말 틀린거 하나없대도 ?


츠키시마의 망토가 바닥으로 떨어졌어. 쿠로오의 말에 츠키시마는 점프하듯 쿠로오의 목을 두팔로 끌어 안았어. 꼬옥 안고서 얼굴을 부비는 거야. 따듯한 귀가 목언저리에 닿아. 게다가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리는게 보였어. 


" 쿠로오상.. 좋아요 좋아 "


발을 콩콩 구르면서 다가오는 츠키시마의 얼굴이 밝게 보였어. 


" 쿠로오상 ..쿠로오상! 보고싶었어요 "


하고 환하게 웃으며 쿠로오의 볼에 자기 볼을 가져다 댔지. 살짝 문질러지고 목을 껴안은 두 팔이 살짝 풀어졌어.


" ...어..쿠로오상..! 피 ! "

" ㅇ..어..? 이거..어.. "


그 모습에 코피를 흘리는 쿠로오였어. 코를 손으로 감싸고 츠키시마는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 


하지만


" 그..어.. 문이.. 그게.. 비밀번호..몰라서.. "


츠키시마는 몰랐어. 문 비번을. 


쿠로오는 코를 막고 손가락으로 숫자를 보여주면서 비번을 가르쳐줬지. 총 8자 의 비번으로.. 00000000 이였어. 


!?


츠키시마는 서둘러 문을 열고 쿠로오를 들였어. 코피흘리시다니 몸이 안좋으셨던건가 ? 하고는 쫑긋한 귀를 내밀고 위로 바라보듯 쿠로오를 쳐다봤지. 


" ㅇ..윽 "


그게 더 독이 되었다는 건 나중에 안 사실. 


쿠로오는 화장실에 들어가 휴

지로 코를 막았어. 오로지 쿠로오 만의 독백


: 위험해. 위험.. 


위험해 위험.. 진짜 위험하다고. 


단지 아까를 떠올렸을 뿐인데 다시 차오르는 열감에 고개를 저었어. 


" 쿠로오상..? 괜찮으세요? 저.. 제가 잘못이라도.. "

" 아냐..! 이건.. 이건.. "


이건.그냥.. .. 츠키시마가 이상한눈으로 볼까봐 말하길 그만뒀어.


" ㄱ..그냥 요새 몸이 안좋네..ㅎ.하..ㅎ "


어색한 웃음. 시선회피.


다른 대화 시도.


" ㅇ..어그.. 이건 아까부터 있네? "


하고 츠키시마의 얼굴을 손으로 만지다가 귀를 손으로 잡아 문질렀어. 


"으..흣 "


츠키시마는 얼굴이 화악 하고 빨개졌지. 방금 뱉은 단발의 신음에 서둘러서 쪼그려 앉아 귀랑 꼬리를 정리하려고 했어. 하지만 손으로 눌러봐도 아무리 해도 정리가 안되는 거야. 


" 흐으..이거 왜... 안돼지..이거.. "

" 잘 안되는거야? 츠키? "


 가까운 얼굴에 엉덩방아를 찧는 츠키시마였어. 쿠로오의 손을 잡고 일어나 고개를 끄덕였지. 


" ..뭐..난 이것도 좋으니까 괜찮아 "


하면서 특유의 미소로 답했지. 그리고 뒤를 돌아서 표정관리를 했어. 츠키.. 귀가 예민한건가. 그럼.. 꼬리도? 


살랑이는 꼬리을 덥썩 잡으니 


" ㅇ..ㅏ앗..흐으.."


하더니 몸을 움찔하고 빨개진 얼굴로 쿠로오를 쳐다보는거야. 


" .. 노..놔 주세요.. 흐..윽 "


하는데 쿠로오가 츠키시마를 끌어 당겨 꼬리를 결에 따라 쭉 당기듯 쓰다듬었어. 


" 으.흐...읏.. ㅋ.쿠로..쿠로오상..쿠로 "


애타게 이름을 부르고 쿠로오의 품안에서 다리가 풀리는지 가슴팍에 몸을 기대게 됬지. 손은 쿠로오의 옷을 꽉 잡고 있었고 쿠로오가 엉덩이근처의 꼬리 부근으로 손을 옮겨 오자 허리를 움찔하고 튕겼어. 


반응을 확인한 쿠로오는 집요하게 그부분을 문지르고 한 손으로는 츠키시마의 허리를 강하게 잡았지. 그리곤 입술로 둥근 하얀 귀를 잘근잘근 귀여워해줬어. 몸을 부르르 떨어오는 츠키시마가 보였지. 


이럴 생각은 정말로 없었는데 보자마자 코피나 흘리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린거야. 게다가 아까부터 귓가에 하아..하아..하고 신음을 흘려오는 츠키시마의 숨소리에 쿠로오도 제지하지 못하고 츠키시마를 벽으로 몰아세워 버렸어. 


chi_3446@naver.com 블로그/@3446chi 튓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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